인도의 12월 물가상승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22%로 두 달 연속 감소하며 예상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앞으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로이터의 분석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5.30%의 수치를 예상했으나, 통계청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는 2024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물가 상승률이다.

특히 식품 가격 상승률은 11월 9.04%에서 12월 8.39%로 감소했으며, 통계청은 채소, 설탕, 곡물 및 제과류에서 물가 인플레이션이 크게 하락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완두콩, 감자, 마늘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가장 많이 상승한 품목으로 확인되었다.

인도의 물가상승률은 10월에 6.21%로 1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인도 중앙은행인 RBI의 6% 허용 범위를 초과한 것이다. RBI 총재인 산제이 말호트라는 12월 24일에 2025 회계연도 종료 시점까지 물가상승률이 4.8%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경제 전문가 해리 챔버스는 “현재의 데이터는 둔화된 경제와 중앙은행의 리더십 변화와 맞물려, 오는 2월의 통화정책위원회(MPC)에서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될 것임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기준 금리를 6.25%로 25bp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음식 물가 상승 압력은 3분기 동안 지속되겠지만, 4분기부터 서서히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채소 가격의 계절적 조정, 몬순 수확 및 겨울 작물의 출력 증가 때문으로 예상된다. 농업은 인도 GDP의 주요 구성 요소 중 하나이다.

이번 물가상승률 감소는 인도의 경제 성장률 둔화 속에서 RBI가 금리를 인하할 여지를 더욱 넓히고 있다. 인도의 경제는 올해 9월 종료된 2분기 동안 5.4% 성장하여 예상보다 낮은 수치로, 최근 2년간 최저치에 가깝다. 그러나 루피화의 약세는 통화 정책 완화를 어렵게 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월요일, 루피화는 달러에 대해 기록적으로 낮은 86.58을 기록하였다.

RBI의 이전 총재인 샥티칸타 다스는 12월의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6.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는 분기별 투표로 이루어진 것이다.다스는 12월 11일에 임기가 종료되었고, 말호트라가 그의 뒤를 이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분석가는 이달 초 인도의 GDP가 2025년에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회복의 강도와 랠리는 지금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농업 생산, 연료 소비, 핵심 부문의 회복 및 항공 교통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신용 성장, 재정 및 소비 지표는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1월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2025 회계연도 종료 시점까지 인도의 GDP 전망을 6.8%에서 6.5%로 하향 조정하며, 이는 RBI의 6.6% 예측보다 낮은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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