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의 주요 경쟁자로 오랜 기간 인식되어왔다. 그러나 올해 2월 이후 이더리움은 급격한 하락세를 겪으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고 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현재 이더리움은 극복하기 어려운 난관에 봉착해 있으며, 그로 인해 많은 이들이 이더리움의 향후 전망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가장 최근의 블룸버그 보고서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두 번째 10년을 맞이하는 가운데 가장 힘든 시기로 평가되고 있다. 개발자 활동이 줄어들고, 초기 투자자들은 불만을 토로하며, 이더리움의 시장 성과는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시가총액이 4,800억 달러에 달했으나, 올해 3월 31일에는 2,186억 달러로 급락, 이더리움의 시장 점유율은 17%에서 8.3%로 줄어들었다.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이더리움이 이토록 힘든 상황을 겪는 동안, 솔라나와 같은 경쟁 블록체인은 활발히 성장하고 있다. 2024년에는 이더리움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개발자 수가 17% 감소한 반면, 솔라나는 83%의 증가세를 보이며 새로운 투자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이러한 경쟁 상황 속에서 리플의 XRP는 지난해 249% 상승하며 시장 점유율을 300억 달러에서 1,890억 달러로 증가시키며 이더리움을 앞섰다.

이러한 변동성은 투자자 신뢰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리스크 조정 수익률을 측정하는 샤프 비율은 -0.69로 떨어졌으며, 이는 이더리움이 경쟁 자산보다 더 리스크가 크고 수익성이 낮음을 의미한다. 일부 전문가는 이러한 이더리움의 어려움이 리더십 문제에서 비롯되었다고 지적한다. 크립토 분석가 라이언 왓킨스는 이더리움이 성장과 혁신에서 경쟁자들보다 뒤쳐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은 기대할 만한 변화를 위해 '펙트라(Pectra)'라는 주요 업그레이드를 준비 중이다. 이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의 사용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으며, 사용자 편의성을 위한 '이더리움 지갑 2.0'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 업데이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신규 사용자를 유치하고, 이전의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더리움의 최근 가격 흐름은 여전히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2,160달러에서의 탈출 시도가 실패하며 매도세가 여전히 시장을 지배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기술적 지표인 RSI는 33.93으로 저점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이는 반등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그러나 MACD 지표는 여전히 약세를 지속하고 있어 이더리움이 단기간 내에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더리움이 다시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으려면 2,000달러를 넘어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 이전까지는 단기적으로 더 유망한 자산을 선호하는 트레이더들이 이더리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주목해야 할 지지 수준으로는 1,700~1,750달러, 1,450~1,500달러, 그리고 902달러 구간이 있다.

결론적으로, 이더리움은 현 시점에서 가장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으나, 펙트라 업그레이드와 지갑 2.0의 개선이 이더리움에 필요한 활력을 제공할 수 있을지를 주목해야 한다. 이더리움의 미래가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업그레이드의 성공 여부가 향후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짓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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