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네트워크가 블롭 수수료 수익이 2025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지며 심각한 경제적 위기를 맞고 있다. 블롭 수수료가 95% 감소한 것은 네트워크의 경제적 미래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며, L2 스케일링 솔루션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문제를 부각시키고 있다.

2025년 3월 30일로 마감된 주에 이더리움은 단 3.18 ETH(약 6,000달러)의 블롭 수수료를 생성했으며, 이는 이전 주에 비해 73% 감소한 수치다. 또한, 2024년 3월 16일 주에는 수수료가 84 ETH를 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95% 이상의 폭락을 나타낸다. 이러한 급격한 하락은 Dencun 업그레이드 이후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겪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을 잘 보여준다.

Dencun 업그레이드는 2024년 3월에 시행되어 사용자 비용 절감을 목표로 L2에서 거래 데이터를 오프체인에 임시로 저장된 '블롭'으로 이전했다. 그러나 이 이전 과정은 블롭 수수료로 생성되는 수익의 95% 감소를 초래한 것으로, 자산 관리 회사 VanEck의 분석에 따르면 이는 심각한 문제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수익 감소는 이더리움의 L2 스케일링 솔루션에 대한 의존성을 다시 한번 점검하게 만든다. 블롭 수수료가 기존 거래 수수료로부터의 수익을 상쇄하기 위해서는 L2에서의 거래량이 22,000배 이상 증가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는 현재의 수익 모델이 매우 불안정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은 물러서지 않고 있다. 네트워크는 올해에 예정된 Pectra 업그레이드를 준비 중이며, 이를 통해 블롭 공간 배분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이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의 경제를 진화시킴으로써 더 큰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더리움의 블롭 수수료 하락은 L2 솔루션에 대한 전략적 선택과 블롭 수수료 관리에 대한 논란을 부각시킨다. 이러한 도전은 이더리움이 장기적인 투자처로서의 신뢰성을 잃게 만들고 있으며, 회복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게 된다. 이더리움은 과연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금 성장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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