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 다수당 원내대표인 톰 엠머와 리치 토레스를 주축으로 한 연방 암호화폐 회의체가 설립되어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 관련 정책을 진전시키기 위한 노력이 시작되었다. 이 회의체의 목표는 암호화폐 이용자들에게 명확한 규제를 제공하고, 혁신적인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지지하는 것이다.

현재 미국 의회에서는 여러 암호화폐 관련 법안이 심의되고 있으며, 특히 안정화폐에 관한 GENIUS 법안이 주목받고 있다. 양당의 의원들이 힘을 모아 이 법안에 대한 규제 명확성이 올해 4월까지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엠머 의원은 회의체의 비전과 목적을 소셜 미디어를 통해 강조하며, 블록체인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준비된 비당파적인 의원들의 모임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체는 2017년에 설립된 기존의 블록체인 회의체와는 별개로 운영된다. FOX 비즈니스의 엘레노어 테렛 기자에 따르면, 이 새로운 모임은 유권자들이 블록체인 친화적인 정책에 대한 관심을 높이면서 만들어졌다. 의원들은 금융 혁신을 촉진하면서도 소비자 보호를 보장하는 법안을 구상할 예정이다.

디지털 자산 및 금융 기술에 대한 엠머 의원의 영향력은 이번 회의체 설립을 통해 더욱 확장될 전망이다. 그는 최근 하원 재무서비스위원회에서 디지털 자산, 금융 기술 및 인공지능 소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되었다. 이와 함께,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발표한 미국 암호화폐 전략 비축소에 대한 계획도 관련 논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비축소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카르다노 및 XRP와 같은 디지털 자산을 포함한 연방 보유 자산으로 규정될 예정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디지털 금융 기술에서의 미국의 리더십 강화'를 목표로 한 행정명령을 통해 암호화폐 보유를 장려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대통령 디지털 자산 시장 작업 그룹이 설립되었다. 이 그룹은 국가 디지털 자산 비축에 대한 조사와 초기 대상으로 압수한 암호화폐의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금요일에 열릴 백악관 암호화폐 회의는 이러한 법안의 방향성을 더욱 명확히 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회의에는 저명한 암호화폐 혁신자들, 기업가들, 투자자들과 함께 대통령 디지털 자산 시장 작업 그룹의 구성원들도 참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미국의 디지털 자산 규제에 대한 의원들의 진지한 접근이 가시화되면서, 금융 혁신과 감시가 조화롭게 이루어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다. 앞으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이 미국 경제에서 어떻게 자리 잡아 나갈지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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