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프랑스와 독일의 경제 및 정치 위기로 침체의 조짐을 보이다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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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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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 경제 및 정치적 위기로 인해 주요 경제국인 프랑스와 독일이 고군분투하고 있는 상황에서 침체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두 나라의 제조업 및 서비스 산업에서 비즈니스 활동이 감소하고 있으며, 이는 유로존 전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독일의 종합 구매 관리자 지수(PMI)는 지난 8월보다 하락했으며, 프랑스의 PMI는 8개월 만에 최저치인 47.4로 떨어졌다. 이러한 수치는 유럽의 전통적인 경제 성장 동력이 위축되고 있다는 또 다른 신호로 해석된다.
독일에서는 올라프 숄츠 총리가 이끄는 사회민주당(SPD)이 그의 고향인 브란덴부르크 지역에서 가까스로 권력을 유지했으며, 이는 극우 정당인 대안당(AfD)의 부상으로 인해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AfD는 이달 초 튀링겐주에서 최초의 주 정부 선거를 승리했으며, 다른 주에서도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하며 정치적 판세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극우 세력의 성장 배경에는 이민 및 통합 문제에 대한 격렬한 논의와 더불어, 경기침체의 우려가 자리 잡고 있다. 독일은 2024년에 단지 0.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유럽 연합 집행위원회의 봄 전망에서는 더욱 비관적인 0.1% 성장을 예측하고 있다. 한때 유럽의 성장 모범주였던 독일은 이제 경제 전문가들에 의해 "유럽의 병든 남자"로 비유되고 있다.
프랑스의 상황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이안 브레머 유라시아 그룹 회장은 이달 초 프랑스와 독일에서 중도 세력이 와해되고 있다고 논평했다. 특히,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호출한 조기 국회의원 선거에서 극좌 및 극우 세력의 투표율이 증가했지만, 현재는 불안정한 소수 정부에 배제되고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이러한 정치적 불안정은 마크롱 대통령을 당장은 지킬 수 있지만, 극단적인 세력들의 파워는 앞으로 더욱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독일과 프랑스의 정치적 상황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기존 정치 시스템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 브레머는 아프D의 부상과 같은 반체제적 정치력이 지속적으로 강해질 것이라며, 경제적 민족주의와 이민에 대한 반대 여론이 점차 커지고 있음을 강조하였다. EU는 여전히 강력한 정치적 버퍼 역할을 하고 있지만, 내부 정치가 기존 체제에 도전하는 현상은 글로벌화의 단편화 추세와 함께 이어지기 마련이다.
결국, 유럽은 지금 정치적, 경제적 위기에 처해 있으며, 이러한 위기가 더 깊어질 경우 지역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유럽의 주요 경제국인 독일과 프랑스의 향후 움직임이 전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은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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