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중앙은행(ECB)의 회원인 마르틴 카작스가 그의 동료 마리오 센테노와 함께 12월 회의에서 50베이시스 포인트 금리 인하가 논의될 수 있음을 언급했다. ECB는 지난 10월 회의에서 13년 만에 처음으로 연속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카작스는 “모든 것은 테이블 위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ECB의 다음 회의에서 50bp 금리 인하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답했다.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새해 초에 회의를 진행하고, 각 회의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비둘기파 성향으로 알려지지 않은 카작스는 인플레이션 2% 목표에 접근하는 과정에서 장기적인 전망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의 발언은 포르투갈 중앙은행 총재 마리오 센테노의 비슷한 언급 바로 다음 날에 나온 것이다. 센테노는 9월의 인플레이션 수치가 우리가 예상한 것보다 매우 낮았다고 강조하며, 금리 인하가 필요한 시점일 수 있음을 나타냈다. 그는 “우리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결정을 내려야 하며, 최근 데이터를 고려할 때 50베이시스 포인트 금리 인하가 논의될 수 있는 상황”이라 말했다.

올해 들어 ECB는 세 차례의 0.25% 금리 인하를 단행했으며, 시장은 이러한 결정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이는 인플레이션 위험이 줄어들고 성장 전망이 약해진 것과 연관이 있다. 카작스는 현재 ECB가 여전히 상당히 제약적인 정책 영역에 있다고 언급하며,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최근 유로존의 9월 인플레이션이 처음으로 ECB의 목표치인 2%를 하회하며 1.7%로 조정된 가운데, 이는 더 이상 인플레이션 압력이 증가하지 않는 신호로 해석된다. 9월의 인플레이션 수치는 8월의 2.2%에서 크게 줄어들며, 이는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더욱 강화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ECB의 성향을 감안할 때, 향후 금리 정책 변화가 시장과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들은 전문가들이 집중적으로 분석해야 할 주제가 될 것이다. 현재 상황에서 금리 인하가 실시될 경우, 이는 유럽 지역 내 경제 회복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시장은 이러한 움직임을 주의 깊게 살펴보며, ECB의 데이터 의존적인 결정 방식에 따라 향후 경제 전망이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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