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중앙은행들이 2025년부터 비트코인을 비축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블록체인 전문가인 피오렌조 망가니엘로는 유럽 중앙은행이 비트코인(BTC)을 자산으로 축적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예측은 유럽연합(EU)의 암호자산 시장 규제인 '암호자산 시장 규정(MiCA)'의 도입에 따른 것이며, MiCA는 암호자산 시장을 안정시키고 명확한 법적 틀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망가니엘로는 LIAN 그룹의 공동 창립자이자 제네바 비즈니스 스쿨 교수로서, MiCA의 규제 명확성이 기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하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이는 비트코인의 변동성을 줄이고 금융 자산으로서의 정당성을 부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변화가 중앙은행으로도 이어질 수 있으며, 중앙은행들이 전통적인 시장의 불안정성에 대비해 비트코인을 보유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실 비트코인은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가 되고 있으며, 올해 우리는 일부 유럽 중앙은행들이 자산을 다양화하고 전통적인 시장 변동성에 대한 방어를 강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비트코인의 보유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며, "MiCA 규제가 유럽의 암호화폐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임은 분명하며, 가장 전통적인 금융 기관인 중앙은행조차 암호화폐 시장에 발을 담글 것이다"고 말했다.

MiCA는 2024년 말에 도입되며, EU 회원국 간의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통합 규제 체계를 갖추게 될 예정이다. 이 규정은 2023년 4월 20일 EU 의회에서 통과되었으며, 암호화폐 부문에서의 사기, 시장 변동성 및 투자자 보호 등의 지속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망가니엘로는 "MiCA가 전통적인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줄 경우, 기관뿐만 아니라 중앙은행까지 비트코인을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유럽 중앙은행들이 비트코인을 보유하기 시작한다면, 이는 비트코인이 글로벌 금융 시스템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을 의미하는 큰 변화가 될 것이다.

비트코인에 대한 이러한 변화는 그 자체로 전 세계 금융시장에서의 비트코인의 위치와 인식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른 시장의 반응과 중앙은행들의 움직임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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