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 성장 우려 속 반세기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 의견 엇갈려
M
관리자
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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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 결정자들은 오는 12월에 반세기 기준금리 인하 조치를 고려할 필요성에 대해 엇갈린 의견을 보이고 있다. 이는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하방 리스크가 지배적인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ECB는 13년 만에 처음으로 10월 회의에서 연속적인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한 바 있다.
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 로버트 홀츠만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내 동료들 가운데 일부는 대폭 인하를 선호할 것이고, 다른 이들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며 “저는 실제 데이터에 따라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기준금리 인하가 '예방적' 조치였다며, ECB가 연말까지 현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홀츠만 총재는 또한 “상황이 실제로 심각해진다면 추가로 25bp 인하할 여지는 있지만, 현재 데이터에 의거해 50bp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ECB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는 지난 주 회의에서 다루어진 내용이 25bp 인하의 필요성에 국한되었다고 덧붙였다.
유로존의 최근 인플레이션은 9월에 1.7%로 수정되었으며, 이는 8월의 2.2%에서 하락한 수치다. 9월은 2021년 6월 이후 ECB의 2% 목표를 밑돈 첫 번째 달로, 지나치게 높은 가격 상승의 시기를 끝내고 가까운 시일 내에 추가적인 금리 인하 기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네덜란드 중앙은행 구성원인 클래스 노트는 “우리는 내년에 인플레이션이 2% 목표로 돌아올 것이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면서, 전망에 대한 리스크가 비교적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이러한 시나리오가 진행된다면, 우리는 점진적으로 금리 인하를 이어가며, 경제를 자극하거나 둔화시키지 않는 중립적인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트와 포르투갈 중앙은행 총재 마리오 센테노는 12월 회의에서 50bp 인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센테노는 “9월의 인플레이션 수치가 예상보다 매우 낮았다”면서, “우리는 이를 고려해야 한다”며 앞으로의 데이터 흐름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CB는 여러 차례에 걸쳐 향후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것으로 경고했으며, 이어서 내년에 목표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최근 다수의 주요 중앙은행들이 사이에 금리를 완화하는 조치를 취하는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은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대응은 거의 승리했지만, 하방 리스크는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결국, 유럽중앙은행의 향후 금리 정책은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이며, 향후 회의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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