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크레딧, 독일 정부로부터 코메르츠방크 4.5% 지분 인수 후 주가 17% 급등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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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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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크레딧이 독일 정부로부터 코메르츠방크의 4.5% 지분을 인수한 후, 코메르츠방크의 주가가 시장 개장과 함께 17.5% 상승했다. 이 지분 인수는 독일 정부의 코메르츠방크에 대한 투자 회수의 첫 걸음을 의미하며, 정부는 약 5,310만 주, 즉 전체 보유 지분 16.49% 중 약 4.49%인 주식을 유니크레딧에 7억 20만 유로(약 7억 7천 5백만 달러)에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유니크레딧은 이번 인수를 통해 코메르츠방크의 9% 지분을 확보했으며, 이 중 절반이 정부로부터 인수된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여전히 12%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코메르츠방크의 최대 주주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독일 정부는 2008년 금융 위기 당시 코메르츠방크를 구제하기 위해 1,820억 유로를 투입했으며, 현재까지 1,315억 유로를 회수한 상태다.
독일 재무청의 에바 그룬발트 관리 이사는 "코메르츠방크가 다시 독립적인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번 첫 부분 매각은 투자은행의 성공적인 안정화와 연방 정부의 출구 전략을 완성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니크레딧은 향후 필요할 경우 코메르츠방크의 지분을 9.9% 이상으로 확대할 수 있는 규제 서류를 제출할 계획을 밝혔다. 유니크레딧의 밀라노 상장 주식도 이날 런던 시간 기준 2% 상승했다.
또한, 코메르츠방크의 CEO인 만프레드 크노프는 현재 계약이 만료되는 2025년 12월 이후에는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하며, 후임자를 찾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알렸다.
이번 지분 거래는 유니크레딧이 이미 독일 시장에서HypoVereinsbank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만큼, 코메르츠방크를 인수할 가능성에 대한 추측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일부 분석가들은 유럽 시장의 통합 가능성을 보면서 코메르츠방크와 유니크레딧의 결합을 염두에 두고 있다.
올해 초,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 방크가 코메르츠방크와의 합병 가능성에 대한 소문이 돌았지만, 도이체 방크 CEO 크리스티안 세빙은 당시 합병과 인수 작업이 그룹의 우선사항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반면 유니크레딧은 최근 몇 달간 M&A에 활발히 참여했으며, 7월에는 벨기에 디지털 은행 아이온과 클라우드 플랫폼 보데노를 3억 7천만 유로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유니크레딧이 코메르츠방크에 대한 인수 의도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추가 정보 요청은 진행 중이다. 이와 같은 시장의 변화는 독일과 유럽 금융 시장의 향후 방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징후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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