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94세가 된 워렌 버핏이 브라크셔 해서웨이의 연례 주주 총회에서 최종적으로 CEO 자리에서 물러날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그가 1965년부터 이끌어온 한국의 비즈니스 전통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매사추세츠의 섬유 회사였던 브라크셔를 1.2조 달러 기업으로 탈바꿈시킨 버핏은 "그렉 아벨이 이제 CEO가 되어야 할 때가 되었다"고 말했다.

주주들은 이번 회의를 위해 세계 각지에서 모였고, 버핏의 발표는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한 주주는 "정말 놀랍다"며 그가 CEO에서 물러나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언급했다. 버핏은 자신의 자녀 중 두 명만에게 이 사실을 사전에 알리고, 나머지 이사회와 주주들은 이날 회의에서 이 소식을 처음 들었다.

버핏은 앞으로도 회사에서 어떤 형태로든 남겠다고 약속했지만, 주주들은 그의 후계자인 그렉 아벨이 경영에 더 많은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에 대해 안도감을 느끼고 있다. 아벨은 브라크셔의 에너지 부문을 이끌고 있으며, 버핏의 부재 이후 회사의 일상적인 운영을 관리해왔다.

버핏의 60년간의 경영 기간은 그가 시초에서부터 가치 투자 철학을 전파하며 주주들과 파트너 관계를 맺고, 회사를 성장시키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해온 배경을 반영하고 있다. 이번 연례 총회에서는 버핏의 리더십에 대한 기록을 담은 책을 경매에 부쳐 자선 단체에 기부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주주들이 그의 앉음, 이동 방식 등에서 위기의 신호를 감지하기 시작했다.

업계 전문가들 중 일부는 버핏이 오랫동안 회사를 이끌어온 만큼 그의 퇴진이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막대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그렉 아벨이 맡게 될 자리는 그 동안의 경영 스타일과는 다른 서사와 전망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몇 년간 꾸준히 불거져 온 후계 문제는 주주들에게 매우 중요한 사안이었다.

한 주주는, "버핏이 떠난 후에도 우리는 그가 남긴 유산과 정신을 이어가야 한다"며 그의 경영 철학이 여전히 회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희망을 밝혔다. 그의 명성이 단순한 투자자에 국한되지 않고, 지역 사회에서도 큰 영웅으로 여겨진다는 점에서 그가 남긴 영향력이 매우 크다는 것을 재확인할 수 있다.

버핏의 고향인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도 그가 남긴 긍정적인 흔적을 느낄 수 있으며, 브라크셔 해서웨이의 역할이 오마하의 경제와 사회 구조에 얼마나 큰 기여를 해왔는지를 주주들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그의 리더십 속에서 성장한 많은 기업들이 오마하를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 잡으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음을 강조할 수 있다.

이번 발표는 버핏의 60년간의 경영을 마감할 순간이자, 브라크셔 해서웨이의 미래를 위해 새로운 장을 여는 기점이 될 것이다. 이러한 변화의 시점에 많은 주주들이 그의 철학과 경영 스타일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아벨의 리더십이 가져올 변화를 주의 깊게 지켜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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