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은 2025년 5월 3일 네브래스카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CEO직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놀라운 소식을 전했다. 이날 총회는 그가 제안한 후임인 그렉 아벨과 함께 4시간 반 동안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으로 가득 차 있었다. 버핏은 이사회에 공식적인 사임 의사를 내일 제출할 계획이며, 이사회가 향후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목표는 연말까지 CEO직에서 물러나는 것이다.

그는 또한 사임 후에도 회사에 남아 도울 것이며, 보유 주식은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총회에서 버핏은 자신의 두 자녀도 이사회에 있으며, 이들 외에는 다른 이사들이 사임 소식을 미리 알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최근 미국의 고율 관세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무역이 무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며, 다른 나라가 번영할수록 미국도 더 번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버핏은 최근 몇 주간의 시장 변동성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이런 변화는 크게 우려할 일이 아니라고 의견을 밝혔다. 그는 만약 버크셔의 주식이 50% 하락한다면 그것을 "환상적인 기회"로 여길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의 예외주의에 대한 믿음을 나타낸 버핏은 미국의 경제와 군사력이 전 세계에서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의 현재 재정 적자가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점에 염려를 나타내며, 정부 지출을 점진적으로 줄일 필요성을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버핏은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기록적인 현금 위기에서 100억 달러를 사용하기 직전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적절한 가치가 있는 투자 기회가 있을 경우 얼마든지 더 많은 자산을 사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버크셔는 현재 첫 분기 말 기준으로 3300억 달러 이상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crossorigin="anonymo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