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해서웨이의 회장 겸 CEO인 워렌 버핏은 2025년 5월 3일 연례 주주 총회에서 시장의 변동성 및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해 의견을 표명할 예정이다. 이번 총회는 전 세계의 주주들이 참여하는 특별한 행사로, '자본가의 우드스톡'이라고 불리며, 94세의 버핏은 매년 최신 경제 전망과 개인적인 통찰을 공유한다.

올해의 총회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열리며,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포함한 주요 무역 파트너들에게 가혹한 관세를 부과한 후 시장이 요동치는 모습을 보였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관세가 경제 성장에 미칠 영향과 향후 경기 침체의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안고 있다. 버핏은 이전 인터뷰에서 관세를 "어느 정도 전쟁 행위"라고 표현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것이 소비자에게 부정적인 세금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3342억 달러의 사상 최대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버핏이 이번 시장 변동성을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 전문가들은 버핏이 이 시기를 새로운 투자를 위한 저렴한 가격에 기회를 포착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애덤 미드 Mead Capital Management CEO는 "모든 것을 고려할 때 관세는 순환적인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는 버크셔의 가구 소매업체들이 가격 상승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른 전문가들은 관세로 인한 시장 혼란이 역사적으로 버핏에게 유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크리스토퍼 블룸스트란은 "관세, 무역 전쟁, 경기 침체 등은 버크셔에게 긍정적이다"라고 강조하며, 이는 투자자들에게 버핏이 장.기적으로 유망한 주식과 기업을 저렴한 가격에 인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총회는 전통적으로 가장 높은 흥미도를 보이며 참석자들은 빠른 시간에 최고의 좌석을 차지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서고 있다. 많은 주주들은 이 특별한 행사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나타내며, 버핏을 직접 만나는 기회를 소중히 여긴다.

그러므로, 이번 총회는 버핏의 경제학적 통찰력을 듣고,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어떻게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파악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CNBC는 오전 8시 30분부터 총회를 생중계하며, 버핏이 주주들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을 통해 그가 앞으로의 투자 방향에 대해 어떤 시각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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