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가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웨이브와 협력하여 영국에서 완전 자율주행 차량 시험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파일럿 프로그램은 우버가 최초로 선보이는 '레벨 4' 자율주행 서비스로, 이는 안전 운전자가 필요 없이 차량이 스스로 운전할 수 있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이 프로그램은 영국 교통부가 도입한 자율주행 상업 파일럿을 위한 '가속화 프레임워크' 덕분에 가능해졌다.

우버는 자율주행 차량 시험으로 영국 내 자율주행 분야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웨이브의 CEO이자 공동 창립자인 알렉스 켄달은 "우버와 글로벌 OEM 파트너와 함께 우리 AI 드라이버 기술을 런던 거리에서 실질적으로 제공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이 자율주행 혁신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웨이브는 소프트뱅크의 지원을 받는 런던 소재 스타트업으로, 자율주행 차량이 주변 상황을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다양한 환경에 적용 가능한 AI 기반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 이미 도심 지역에서는 이들의 자율주행 배송 밴이 런던 전역에서 식료품 배달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우버와 웨이브는 런던교통청 및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여 시험 운영을 위한 규제 승인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발전은 자율주행 차량의 상용화를 위한 중요한 단계로 평가받고 있으며, 우버는 이 기술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이동 수단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영국에서는 지난해 자율주행 차량 법안이 통과되었으며, 정부는 2026년까지 자율주행 차량이 영국 도로에 도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샌프란시스코에서는 구글의 자율주행 차량 사업인 웨이모가 상용 자율주행 서비스인 로보택시를 운영하고 있으며, 다른 나라에서도 유사한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 속에서 우버와 웨이브의 협력은 글로벌 자율주행 혁신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주목할 만한 성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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