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경쟁 규제 기관인 경쟁 및 시장 당국(CMA)은 Vodafone과 Three 간의 모바일 합병을 조건부로 승인했다고 10월 12일 발표했다. 이번 합병의 가치는 약 150억 파운드(약 190억 달러)로, 두 통신사 간의 협력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특정한 조건을 이행해야 한다.

특히, CMA는 두 회사가 영국 전역에 걸쳐 통합된 5G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구속력 있는 약속'을 통해 수십억 달러 규모로 투자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이러한 조건은 합병 후의 시장 경쟁을 유지하고 소비자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또한, 합병된 법인은 일부 모바일 요금을 제한하고, 모바일 가상 네트워크 사업자(MVNO)의 계약 조건을 사전에 설정해야 한다. MVNO는 다른 회사의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사이다. CMA의 이러한 규정은 소비자들이 다양한 서비스와 가격 옵션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합병은 더 넓은 시장 범위와 서비스 향상을 통해 영국의 통신업계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Vodafone은 최근 11,000명의 직원을 감원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최근 성과에 대한 비판의 일환으로 새로운 CEO인 마르게리타 델라 발레가 언급한 내용이다.

CMA의 승인은 Vodafone과 Three가 시장 내에서 더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고, 혁신적인 서비스 제공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가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올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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