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위원 미셸 보우먼은 최근 발언에서 현재 통화 정책이 "좋은 상태에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금리 인하를 위해 인플레이션의 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9년 2월 11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 은행가 협회의 연설에서 그녀는 "금리 목표 범위 조정을 고려할 때 인플레이션 하락에 대한 더 큰 확신을 얻고 싶다"고 말했다.

보우먼은 지난 봄 이래로 핵심 상품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 완화의 진전을 지연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올해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러한 디스인플레이션이 기대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노동 시장이 여전히 강한 상황에서 가격 안정성을 위협하는 위험이 더 크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가장 최근의 소비자 물가 지수(CPI) 데이터는 1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아지면서 월간 0.5% 상승세를 보였으며, 이는 다우존스의 0.3% 상승 추정보다 높은 수치다. 이로 인해 연간 인플레이션률은 3%로, 전문가들의 2.9% 예상을 상회했다.

연준은 1월 정책 회의에서 목표 금리를 4.25%에서 4.5%로 유지했으며, 보우먼은 현재 금리가 인플레이션 데이터의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할 수 있도록 하는 적정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그녀는 "현재의 정책 입장은 경제 활동에 대한 추가 지표를 검토하고, 행정부의 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명확하게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무역 파트너국에 대한 관세 부과는 경제학자들 사이에서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이는 2025년 추가 금리 인하 예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현재 거래자들은 올해 단 한 차례의 0.25% 금리 인하 가능성만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보우먼 위원의 발언은 향후 금리 조정의 방향성과 연준의 물가 목표 달성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나타낸다.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는 한, 연준의 금리 인하 전략은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향후 경제 지표와 정책 변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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