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틀 연속으로 주가가 상승하며 경제의 안정성을 시사하는 듯 보인다. 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관계자들이 새롭게 드러낸 불안 요소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한국 시각으로 수요일, S&P 500 지수는 0.39% 상승하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71% 올랐다. 나스닥 종합지수 또한 0.19% 상승하면서 주식 시장의 긍정적 흐름을 이어갔다. 이러한 모습을 보면 경제가 정상 궤도에 있는 것처럼 보이나, 몇몇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가 시장의 반응에 혼란을 주고 있다.

특히,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과 반도체 기업 AMD가 기대 이하의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각각 7.29%와 6.27% 급락했다. 그러나 반대로 인공지능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엔비디아는 5.2% 상승하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다. 미국 외에서도 아시아 태평양 지역 대부분의 시장이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인도의 Nifty 50 지수는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0.4% 하락했다.

한편, 연준의 정책 관계자들은 최근 미국의 관세 정책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으며, 이는 전통적으로 연준의 발언에서 드물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시카고 연방은행의 오스탄 굴스비 총재와 보스턴 연방은행의 수잔 콜린스 총재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물가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에 대해 경고했다. 이와 같은 발언은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함을 시사하며, 시장의 안정된 모습이 허상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구글은 최근 인공지능 솔루션인 Gemini 2.0을 공개하며 AI 기술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이 모델은 사용자가 직접 개별 단계를 안내하지 않고도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메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다른 기술 기업들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유사한 AI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한편, 화웨이는 2024년 연간 매출이 8600억 위안(약 1182억 달러)을 초과하며, 2023년 대비 2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6년 이후 가장 빠른 성장률이다. 이러한 성장은 화웨이가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이루어진 것으로, 애플을 초월한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가 큰 기여를 했다.

마지막으로, 퀄컴은 2024 회계년도 1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웃도는 1167억 달러로 보고하며 18% 증가했다. 그러나 주가는 4.6%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퀄컴의 라이센스 수익이 정체될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결론적으로, 미국의 증시는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경제 전반에 대한 우려와 금융 정책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요소들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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