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 인피니티는 2018년 베트남의 스카이 마비스에 의해 출시된 주목받는 블록체인 게임이다. 이는 포켓몬과 초기 NFT 실험 '크립토키티'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으며, "게임을 통해 수익을 올리는(Pay-to-Earn)" 모델을 최초로 개척했다. 특히 2021년 여름, 필리핀에서는 많은 사용자들이 이 게임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통해 가정의 생계를 돕는 사례가 잇따랐다. 이들은 게임에서 얻은 스무스 러브 포션(SLP) 토큰으로 생활비를 충당하며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엑시 인피니티는 당시 270만 명의 일일 활성 사용자와 40억 달러의 NFT 거래량을 기록하며 블록체인 게임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2022년에는 SLP의 가치가 극심한 하락세를 보였고, 이를 통해 "플레이 투 잇" 모델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제기되었다. 이러한 경제적 타격은 게임 내 유저 감소로 이어졌고, 현재는 월간 30만~40만 명, 일일 11만5천 명의 활성 사용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 게임은 AXS(Axie Infinity Shards)와 SLP라는 이중 토큰 경제 구조를 운영하고 있다. AXS는 governance 토큰으로, 정책 결정에 관여할 수 있는 권리를 제공하며, SLP는 주로 Axie 번식에 사용된다. 그러나 2025년 현재 SLP의 가치는 한때 0.4달러에 거래되던 것이 0.002달러로 급락하여 사용자들의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스카이 마비스는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하여 게임의 구조와 보상을 조정하고 있다.

게임 플레이는 PvE와 PvP 등 다양한 모드를 통해 이루어진다. PvE 모드는 CPU와 전투를 통해 SLP와 경험치를 얻는 기회를 제공하며, PvP에서는 다른 사용자들과의 전략적인 카드 전투를 통해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특히, 2022년 도입된 '오리진스'는 사용자 경험을 확장하기 위한 노력으로, 무료 스타터 Axies를 제공하여 새로운 유저 유입을 도모하고 있다.

다만, 엑시 인피니티는 여전히 몇 가지 도전에 직면해 있다. 경제적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과 더불어, 플레이어들이 얻기 위한 초기 투자 비용이 여전히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 2021년 비트코인 가치 상승 당시 1,000달러 이상이었던 진입 장벽이 최근 50~80달러로 낮아졌으나, 여전히 많은 신규 사용자들에게는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2022년 발생한 로닌 네트워크 해킹 사건은 사용자의 신뢰를 크게 훼손시켰고, 스카이 마비스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보안 조치를 강화하는 조치를 취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엑시 인피니티의 미래에 대해 엇갈린 견해를 보이고 있으며, 일부는 게임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하는 반면, 다른 이들은 게임성과 토큰 가치 간의 균형을 어떻게 유지할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스카이 마비스는 새로운 MMOO 게임인 '아티아의 유산' 출시와 같은 다각화를 통해 이 같은 도전 과제들을 해결할 계획이다.

결국 엑시 인피니티의 장래는 게임의 매력과 경제적 기회를 조화롭게 결합할 수 있는 능력에 달려 있다. 스카이 마비스가 2025년을 "성장의 새로운 장"으로 설명하며 사용자들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할 것을 예고하고 있어, 향후 이 게임의 변화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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