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하드 항공은 향후 5년간 총 70억 달러를 투자해 항공사 규모를 2030년까지 두 배로 확장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에티하드의 그룹 CEO 안토날도 네베스는 향후 2~3년 내에 승객들이 '전혀 다른 항공사'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에티하드는 92대의 항공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170대까지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유럽 및 동남아시아 노선의 시간대 편의를 개선해 고객들이 이른 아침 대신 오후 2시에 출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회사는 2026년부터 기존의 구형 보잉 777 항공기의 개조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는 글로벌 항공 시장의 제약으로 인해 신규 항공기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네베스는 설명했다. 그는 "현재 항공기가 없기 때문에 우리 선택지를 확대하기 위해 기존 항공기를 개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투자에서는 신규 항공기 구매,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 수 증대, 그리고 기존의 WiFi를 더 강력한 연결성으로 대체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그는 "제품과 고객 서비스는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에티하드는 아부다비의 새로운 터미널 오픈으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었다고 평가하며, 지난해에는 1천만 명의 승객을 있었지만 올해에는 이미 1천8백만 명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성장이 지속됨에 따라 회사는 2025년 IPO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언급했다. 네베스는 언제 상장할 것인지에 대한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지만, 상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 70억 달러 자금을 신속하게 사용할 필요는 없지만, 향후 성장 가능성을 위해 다양한 자본 조달 경로에 접근할 능력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티하드는 아부다비 정부가 완전히 소유하는 ADQ의 지원을 받아 IPO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ADQ는 이 지역의 세 개의 국부펀드 중 가장 작은 펀드로, 현재 UAE의 대통령의 형이 의장으로 있다. 최근 리터스 보도에 따르면, 에티하드 항공의 증시 상장은 빠르면 2025년에 이루어질 수 있으며,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발표 시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가자 지구 전쟁과 이스라엘-레바논 간의 갈등이 Gulf 지역에 많은 도전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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