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창립자인 레이 달리오가 최근 전 세계 경제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증가하는 미국의 국가 부채가 세계 경제의 근본적인 틀을 흔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달리오는 "현재 우리는 경기 침체와 같은 심각한 결정의 순간에 서 있다"며, "이 문제를 제대로 다루지 않으면 경기 침체보다 더 나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역 갈등, 증가하는 미국의 국가 부채, 그리고 신흥 세계 강국들이 지난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유지되어 온 국제 경제 및 지정학적 구조를 붕괴시킬 위험이 크다고 애기했다. 달리오는 "미국 중심의 다자주의에서 갈등이 만연한 단극 세계 질서로 전환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변화를 우려하고 있다.

달리오에 따르면, 역사에는 경제, 내적 정치 갈등, 국제 질서, 기술, 자연재해 등 다섯 가지 힘이 작용한다. 그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괜찮은 목적을 가지고 있으나, 실행 방식이 매우 파괴적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90일 간의 '상호 관세' 유예를 발표했지만, 중국에 대한 10%의 기본세와 145%의 상호 관세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또한 달리오는 상호 관세에서 중국산 소비자 전자 제품에 대한 면제를 발표한 미국 세관 정책의 변화 또한 이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윈-윈' 접근 방식을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양국 모두가 증가하는 부채 문제에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에서 미국 정부의 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3%로 줄여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달리오는 "그렇지 않을 경우, 우리는 다른 문제들과 맞물린 채 부채에 대한 수요와 공급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그 결과는 정상적인 경기 침체보다 더 심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의 발언에 따르면, 화폐의 가치 또한 위협받고 있으며, 채권시장의 붕괴와 같은 사건들이 내적 및 외적 갈등과 결합돼 1971년 닉슨 대통령의 금본위제 폐지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더 심각한 충격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를 피하기 위해선 정치인들이 적자를 줄이고, 미국이 지구적 무역 정책에서 충돌과 비효율적인 정책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의견은 글로벌 경제의 방향성과 정치적 상황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며, 국제 사회는 이러한 경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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