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 주 증권 위원회는 코인베이스에 대한 소송을 철회했다고 발표했다. 이 소송은 코인베이스가 고객에게 스테이킹 서비스를 제공하며 증권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이었다. 앨라배마 주 증권 위원회는 미국 증권 거래 위원회(SEC)와 암호화폐 업계 간의 지속적인 협력으로 인해 명확한 암호화폐 규제안을 개발하고 있는 과정이 소송 철회의 주요 이유라고 밝혔다. 이 사항은 코인베이스의 최고 법률 책임자인 폴 그리왈이 공유한 4월 23일 법원 서류에 기재되어 있다.

서류에 따르면 SEC는 암호화폐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규제에 대한 지침을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태스크 포스를 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정책 입안자들이 규제 구조를 고려할 시간을 주는 것이 적절하다는 판단을 하였다,"고 서류는 덧붙였다.

앨라배마 주 증권 위원회는 2023년 6월, 캘리포니아, 일리노이, 켄터키, 메릴랜드, 뉴저지, 사우스캐롤라이나, 버몬트, 워싱턴, 위스콘신 등의 주 규제 기관과 함께 코인베이스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였다. 이번 소송 철회는 미국 내 암호화폐에 대한 긍정적인 규제 변화의 일환으로, 연방 차원에서의 개혁이 주 차원의 규제 정책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반영한다.

관련하여 오리건주에서도 SEC가 연방 소송을 철회한 후 코인베이스를 대상으로 한 조치가 있었다고 보도되었다. 소송을 제기한 10개 주 가운데 5개 주가 이미 코인베이스에 대한 소송을 철회했다. 특히, 버몬트 주의 금융 규제 부서가 3월 13일 첫 번째로 소송을 철회하였으며, 뒤이어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증권 위원회가 3월 28일에 소송을 취하했다. 그리왈은 켄터키 주 금융 기관이 이들에 이어 4월 1일에 코인베이스 소송도 철회했다고 전했다.

그리왈은 "여전히 5개 주에서는 세금 낭비를 강행하고 있으며, 그 중 4개 주는 코인베이스와의 스테이킹을 금지하여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플랫폼에서 수익을 얻을 기회를 박탈하고 있다"고 4월 23일 X 포스트에서 언급했다. 그는 이로 인해 추가적인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이 사안이 암호화폐 산업의 발전을 저해하지 않도록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은 암호화폐의 법적 지위와 규제 방향성을 둘러싼 논의의 중요한 전환점을 나타내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주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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