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인도에서의 대규모 확장 계획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복합 관세가 이 계획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인도 뭄바이에서 아이폰 15의 첫 판매일을 맞아 소비자들이 애플 매장 외부에 줄 서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러한 에피소드는 애플의 인도 시장에서의 성장이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현재 미국과 인도 간의 무역 협상이 난관에 봉착한 상태이다. 4월 2일로 예정된 트럼프의 상호 관세 발효를 앞두고, 양국 간의 대화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의 높은 관세에 대해 오랫동안 비판해 왔으며, 인도의 모든 수입에 대한 가중 평균 관세가 11.5%에 달한다는 분석도 있다.

인도의 상업부 장관 피유시 고얄이 Washington을 방문하여 여러 가지 유화책을 제안했지만, 트럼프의 무역팀은 그에 대한 반응이 시원치 않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 결과, 애플은 인도의 전자 산업에 미치는 잠재적 타격에 대해 심각하게 걱정하고 있다. Bank of America 분석에 따르면 애플은 인도에서 아이폰의 약 15%를 생산하고 있으며, 완성된 스마트폰이 인도로 수출되는 경우 16%에서 20%의 관세가 부과된다.

이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이러한 추가적인 관세가 인도에서 생산된 아이폰을 포함한 전자 제품의 경쟁력을 저하시킬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애플은 인도의 제조 산업 부흥을 대표하는 사례로 여겨지며, 이는 외국 기업이 어떻게 인도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모델로 인식된다. 인도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사례로 언급되면서, 애플은 다수의 미국 반도체 기업에게 인도에서의 확대를 촉진하려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애플의 CEO 팀 쿡은 현재 인도에서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번 2023년에 네 개의 소매 점포를 열기 위해 인도를 방문했다. 그러나 높은 관세로 인해 애플의 고속 성장이 저해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애플은 현재 공급망 다양화를 통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관세 문제가 이 계획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

일각에서는 애플이 뉴델리에 적절한 메시지를 전달해 관세 구조에 대한 협상을 유도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는 애플이 공급망에서 인도, 중국, 베트남 등 여러 아시아 국가 간에 생산을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관세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는 국가는 베트남으로, 미국과의 무역 불균형이 적기 때문이다.

한편, 애플은 생산 비용 증가로 인해 인도에서의 스마트폰 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예측도 내놓고 있다. 이처럼 관세가 증가할 경우, 애플이 인도 시장에서 기대하던 생산 목표가 축소될 가능성까지 점쳐지며, 이는 인도를 중국 대체 플랫폼으로 자리잡게 하는 데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애플은 무역 전쟁의 영향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는 아시아 및 세계 시장에서의 공급망 재편 성격을 강화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관세 문제는 인도의 제조 중심지로서의 야망에 심각한 도전을 안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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