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알트코인 시장이 2021년의 최고점으로 회복하기 이전에 여전히 초기의 '투기적인' 단계에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근의 메모코인 열풍 속에서 활동적인 참가자 없이도 일부 알트코인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는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 감소를 의미하고, 결과적으로 알트코인의 단기 가격 상승 여지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예를 들어, 알고랜드(Algorand)의 일일 활성 지갑 수는 2월 10일 182,170으로 감소했으며, 이 당시 ALGO 토큰은 약 0.28 달러에서 거래되고 있었다. 이에 반해, ALGO가 2021년 12월 20일 기록한 1.46 달러의 역사적인 최고점에 도달했을 때 알고랜드 네트워크의 활성 주소 수는 131만 개 이상이었다. 체인링크(Network)는 이와 유사하게 2021년 5월 3일 11,280개의 활성 주소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2월 10일에는 3,860개로 떨어졌다.

Nansen 암호화폐 인텔리전스 플랫폼의 연구 애널리스트인 니콜라이 존더가드는 "알트코인 시즌은 여전히 도래할 것이나, 과거 경험과는 다르게 나타날 것"이라면서 "현재 보유하고 있는 토큰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더 높은 수준의 분산이 이뤄진 만큼, 특정 섹터의 특정 토큰이 다른 것들보다 더 높은 상승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메모코인들이 그들의 고위험 프로필과 기본적인 유용성 부족에도 불구하고 유통되는 급속한 수익 잠재력으로 인해 소매 투자자들의 투기적 관심을 계속해서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2월 14일, 한 경험 많은 암호화폐 '저격수'가 바이낸스 공동 창립자 창펑 자오의 개에서 영감을 받은 새로운 '브로콜리' 메모코인을 구매하여 28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다만, 이 거래자는 내부 지갑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알트코인 시즌이 도래하지 않은 이유 중 하나는 메모코인이 현재 투자 자본의 더 큰 부분과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기 때문이다. 레드스톤의 공동 창립자이자 COO인 마르신 카지미에르차크는 "2021년 정점에 비해 대부분의 알트코인의 활성 주소 수가 낮아진 것은 우리가 주기적으로 더 이른 단계에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라며 "가격 회복이 활성 주소 수의 증가 없이 이뤄진다는 것은 광범위한 채택이 이루어지기 전 초기 투기 단계에 머물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상위 10개 암호화폐를 제외한 알트코인의 총 시장 규모는 TradingView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2,770억 달러로, 이는 2021년 11월 10일 기록된 4,920억 달러의 정점에서 77% 이상 감소한 수치다. 이는 알트코인 시장의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과 함께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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