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텍사스와 애리조나에서 드론 배송을 재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드론 배송은 올해 초 프로그램이 중단된 이후 약 두 달 만에 이루어지는 것이다. 아마존은 드론 고도 센서의 이상을 수정하기 위해 지난 1월 컬리지 스테이션, 텍사스 및 톨레손, 애리조나 지역에서 프라임 에어 배송을 중단했다. 이 센서는 애리조나의 먼지 있는 공기 때문에 정확한 지면 위치를 읽지 못할 가능성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실제 안전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지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배송을 일시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 아마존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완료하고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승인을 받아 드론 배송을 재개하였다. 아마존의 대변인인 아브 자미트는 "우리는 프라임 에어의 모든 활동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MK30 드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하기 위해 운영을 일시 중단했다"고 말했다. 또한 자미트는 이후 서비스가 재개된 이후 "전례 없는 수요"를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마존의 드론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데이비드 카본은 최근 링크드인 게시물에서 아마존이 31분 30초 만에 ZzzQuil 수면 보조제를 배송한 사례를 언급했다. 그러나 드론이 실제로 얼마나 떨어졌는지는 언급되지 않았다. 아마존은 지난 10년 이상 제프 베조스의 비전인 30분 이내에 치약, 책 및 배터리를 고객의 문앞에 배달하는 드론 배송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하지만 현재 드론 배송 서비스는 미국 내에서는 컬리지 스테이션과 톨레손에서만 제공되고 있다.

아마존은 2030년까지 연간 5억 개 패키지를 드론으로 배송할 목표를 세우고 있다. 지난해에는 드론 배송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규제 이정표를 달성했으며, 영국으로의 국제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교통부 장관이 프라임 에어 시설을 방문하기도 했다.

아마존은 드론의 새로운 모델인 MK30을 출시했으며, 이 모델은 이전 모델보다 소음이 적고 가벼운 비에서도 비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고객들은 텍사스의 조용한 교외 지역인 컬리지 스테이션에서 드론의 소음 문제를 제기했으며, 아마존은 MK30을 출시한 후 드론 허브를 주민들의 집에서 더 멀리 옮길 계획이다.

그러나 드론 배송 서비스 재개 이전, MK30 드론은 오리건 주 펜들턴에 있는 아마존 시설에서 두 차례 사고를 겪었다. 지난해 12월에는 소프트웨어 문제로 두 대의 드론이 충돌했으며, 9월에는 조종사가 프로펠러 고장 시 드론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테스트하다가 두 대의 드론이 공중에서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아마존은 이러한 충돌 사건들이 드론 배송 중단 결정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드론 시스템의 한계를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사고들이 발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하며, 드론 배송 서비스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crossorigin="anonymo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