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공화당 하원의원 아담 킨징어가 도널드 트럼프의 암호화폐 사업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이러한 움직임이 미국 정치에서의 전례 없는 부패의 길을 열고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의 암호화폐 지지 입장은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의 기대감을 다시 불러일으켰으나, 새 행정부의 규제 방식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킨징어는 최근 투자 플랫폼인 색소(Saxo)와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암호화폐가 정치적 부패에 악용될 위험이 크다고 주장했다.

킨징어는 암호화폐가 시작됐을 당시에는 추적 불가능한 결제를 위한 수단으로 기능했으나, 현재는 대부분 실제 구매나 판매에 사용되지 않고 단순한 상품으로 변모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어느 정도의 내재 가치를 가지고 있긴 하지만, 메모코인(meme coin)과 같은 암호화폐는 실질적인 가치를 지니지 않는다고 말했다. 개인이 메모코인에 투자하는 것은 자유이지만, 그러한 투자들이 가져올 수 있는 부패의 수준이 더욱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트럼프가 중국의 암호화폐 투자자로부터 상당한 금액을 투자받을 경우, 이로 인해 정치적 압박이 발생하고, 이는 의회에서 비즈니스에 유리한 법안이 통과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한 "어떠한 수단으로도 부패가 민주주의의 신뢰를 파괴할 수 있다"며, 현재 트럼프 행정부에서 암호화폐를 통해 수많은 부패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냈다.

킨징어는 트럼프 주니어가 여러 암호화폐 투자에 개입하는 이유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사실상 공공 서비스 부패를 방어할 수 있는 투명성을 유지하면서 규제 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패가 국가를 파괴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라며 새로운 정부가 암호화폐에 대한 철저한 감시를 통해 이러한 위험을 줄일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끝으로, 트럼프 행정부가 끝난 이후 밝혀질 부패의 수준에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예고하며, 암호화폐가 그 중심에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는 현재 미국 정치에서 암호화폐가 갖는 역할과 그로 인한 리스크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으며, 앞으로 정치적 결정을 내리는 데에 있어 투명성과 정의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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