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인민행동당(PAP)은 2025년 5월 3일 실시된 제14회 총선에서 87석을 확보하며 권력을 유지하였다. 이번 선거에서 주요 야당인 노동자당(Workers Party)은 10석을 고수하며 의석 수를 유지했다. 투표율은 92.47%에 달해, 싱가포르 사상 가장 낮은 기록을 세웠다. 싱가포르에서는 21세 이상의 시민에게 투표가 의무화되어 있으며, PAP는 4월 23일 공천일에 5석을 무투표로 확보하여 총 97석 중 92석에 대해 투표가 진행되었다.

로렌스 웡 총리는 이번 선거에서 65.57%의 전국 투표를 얻으면서 2020년 총선의 61.2%에 비해 증가된 지지를 얻었다. 이번 선거는 웡에게 첫 총선인 동시에 생활비, 일자리와 경제 성장 문제에 주로 영향을 받은 선거였다. 그는 PAP의 지도자 중 처음으로 첫 총선에서 투표 비율을 증가시키는 성과를 올렸다. PAP는 1959년 싱가포르 자치 정부 수립 이후로 계속해서 권력을 유지해 오고 있다.

웡 총리는 "국민들이 PAP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보내주어 깊은 겸손과 감사의 마음을 느낀다"며, "이번 결과는 싱가포르가 격동하는 세계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 결과가 국제 언론과 투자자, 외국 정부에게 신뢰와 안정성을 보여주는 명확한 신호라고 강조했다.

미국 국무부는 웡 총리의 당선에 축하 메시지를 보내며, 새로운 정부와의 경제 성장 및 방위 협력을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옌 위원장도 싱가포르와의 우수한 협력 관계를 강조하며, 무역 및 투자, 방위, 안보 분야에서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싱가포르는 느린 경제 성장과 불확실한 무역 상황에 직면해 있다. 4월에는 GDP 성장률 전망치를 0%-2%로 하향 조정하였으며, 올해 두 차례 정책 완화를 발표하였다. 첫 분기 GDP 성장률은 3.8%로 예상치를 밑돌았다. 웡 총리는 올해 초, 싱가포르가 2025년에 경기 침체를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며, 부처간 협업을 통해 기업과 노동자를 지원하기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웡 총리는 미국 상무부 장관과 지난달 통화하며 제약 제품 수출 관련 양허를 요청하는 한편, 고급 AI 칩의 수출 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였다. 싱가포르는 2004년 이후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했음에도 불구하고, 4월 초 트럼프 행정부에 의해 부과된 10%의 기본 관세로 피해를 보았다.

이번 선거 결과와 함께 싱가포르의 경제와 정치적 미래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정부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이겨내고 안정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여전히 정치적 stability와 경제 성장은 시민들의 삶의 질과 국가의 지속 가능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에, 웡 총리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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