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은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에 있어 중요한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이 도시에서 주민들은 소득세 신고 의무가 없고, 의료용 대마초 판매업체들이 기꺼이 암호화폐를 수용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한국의 암호화폐 거래소 Bittrex와 Coinme 같은 기업들이 본사를 두고 있으며, 시애틀에서 CZ(청팡 자오)에게 형사 기소가 이루어지기도 했다. 이는 이 도시에서의 암호화폐의 현주소를 여실히 보여준다.

시애틀은 1851년 설립되었으며, 현재 인구는 약 350만 명에 달한다. 이 도시는 유명한 명소인 스페이스 니들과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케빈 스페이시 주연의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과 같은 영화의 배경이기도 하다. 이처럼 관광 명소가 많아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며, 그중 다수는 대마초 판매점에서도 암호화폐로 결제할 수 있는 옵션을 이용하고 있다.

주정부는 암호화폐 채굴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블록체인 기술의 도입을 증진하기 위한 법안도 통과시켰다. 하지만 시애틀의 암호화폐 시장은 여전히 활발하다. 블록체인 컨퍼런스와 암호화폐 관련 행사들이 지속적으로 개최되고 있으며,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를 판매하기 위해 400개 이상의 장소가 등록되어 있다. 이는 Coinme를 통해 고객이 쉽게 암호화폐를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난해, 시애틀의 한 암호화폐 복구 업체는 전 리플 CTO인 스테판 토마스의 하드 드라이브 복구를 위해 나섰다. 그 하드 드라이브에는 수천 비트코인에 해당하는 데이터가 포함되어 있었으며, 지갑 접근 정보는 잃어버린 상황이었다. 이러한 사건은 암호화폐가 개인 자산 관리에 미치는 영향을 잘 보여준다.

그러나 시애틀의 암호화폐 생태계는 문제에 직면하기도 했다. 2023년 11월, CZ는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반자금세탁법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시애틀 법원에서 기소되었고, 4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는 시애틀이 여전히 미국 내에서 암호화폐 정책이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지켜보는 중요한 장소임을 보여준다.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시애틀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와싱턴 대학교는 2018년부터 블록체인 소사이어티를 운영하며, 많은 학생들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이해를 깊이 있고 전문적으로 배우고 있다. 이런 교육적 배경은 앞으로 이 지역의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같이 시애틀은 다양한 측면에서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기술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혁신적인 기업과 스타트업들이 모여 있는 지역이다. 이 도시는 앞으로도 암호화폐 혁신의 주요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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