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마이크로(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최근 발표한 분기 실적과 가이던스가 월가의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주가가 약 4% 하락했다. CEO 찰스 리앙은 최근 발표된 실적에서 "경제 불확실성과 관세 영향이 단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슈퍼 마이크로는 조정된 주당순이익이 31센트로 예상치인 50센트를 크게 밑돌았으며, 매출은 46억 달러로 54억 달러를 예상했던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러한 실적은 슈퍼 마이크로가 발표한 초기 결과와 일치하지만, 이전 주의 발표 이후 주가는 12% 급락했다.

또한, 슈퍼 마이크로는 향후 분기(4분기)의 가이던스도 떨어진 수치를 제시했다. CEO 리앙은 조정된 주당순이익이 40센트에서 50센트 사이, 매출은 56억 달러에서 64억 달러 사이로 예상했으나, LSEG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69센트의 조정된 주당순이익과 68억 2000만 달러의 매출을 예상했다. 이러한 경제적 환경은 미국 내 새로운 수입품 관세 부과 발표에 따른 소비자와 기업의 구매 지연 등으로 더욱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슈퍼 마이크로는 지난 분기에 수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19% 증가했지만, 1주당 순이익은 17센트로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66센트에서 크게 감소했다. 얼마 전까지 인공지능 시장에서 활발한 성장을 보여주었던 슈퍼 마이크로는 단기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여름에는 반발매도 투자자인 힌덴부르크 리서치가 회계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회계 감사 회사인 Ernst & Young이 내부 감사 중 발견된 여러 문제들로 인해 사임하기도 했다. 하지만 독립 조사 위원회는 이와 관련된 주요 우려사항을 제기하지 않았다.

2월에는 슈퍼 마이크로가 2024 회계연도 연례 보고서를 제출했으며, 이를 통해 나스닥에서 상장폐지 위험을 벗어났다. 나스닥 측은 슈퍼 마이크로가 보고 의무를 준수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날 마감 기준으로 슈퍼 마이크로의 주가는 2025년 현재까지 9%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동안 S&P 500 지수는 4% 하락한 모습이다.

슈퍼 마이크로의 경영진은 오늘 오후 5시(ET)에 이 실적에 대한 컨퍼런스 콜을 통해 투자자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경제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앞으로의 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향후 발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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