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소비자 기업들이 관세 인상으로 인해 예상 수익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 펩시코, 칩롤레, 프록터 앤 갬블(P&G) 등은 COVID-19 이후 경제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이번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은 관세가 주요 원자재의 가격을 상승시키고 있으며, 이는 그들의 이익을 압박하고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보고서를 발표한 기업들 가운데 최소 12곳이 올해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이들은 소비자들이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 지출을 줄이고 있다는 점을 공통적으로 지적했다. 특히, 프록터 앤 갬블은 3분기 실적이 월스트리트의 예상치를 밑돌며, 향후 공격적인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 특히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45% 관세는 기업들이 원가를 절감할 방법을 찾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프록터 앤 갬블의 CEO는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칩롤레 또한 소비자들이 재정적 우려로 인해 외식 빈도를 줄이고 있다고 보고하며, 연간 매출 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현재 시행 중인 관세 정책에 따라 커피, 보드게임, 항공기 등은 가격 상승을 경험하고 있으며, 기업들은 가격 인상이 수익성 저하를 상쇄할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항공사 업계는 이러한 상황에서 45년 이상 유지되었던 무관세 협정의 재인정을 요청하고 있으며, 할 수 있는 대안들을 모색하고 있다.

소비자 심리도 크게 위축되었다. 1952년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인 소비자 심리가 발표되었으며, 이것이 소비자 지출 감소의 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소비자들의 걱정이 경기를 둔화시키고 있으며, 이를 반영하여 향후 예측치를 조정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 펩시코 역시 소비자들의 신중한 구매 태도를 반영하여 올해 연간 핵심 수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 전체적인 소비 심리와 매출 둔화 경향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이 다양한 가격 조정 방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여전히 전반적인 소비 시장 시나리오가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이러한 소식은 소비자 기업들이 직면한 도전과 관세가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잘 보여주고 있다. 기업들은 앞으로의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관세 정책이 변화하지 않는 한 이러한 어려움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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