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 OpenAI CEO가 핵융합 스타트업 옥로의 이사회 의장직에서 사임했다. 이번 결정은 옥로가 일본의 SPAC인 AltC 인수합병을 통해 상장된 후 이루어지며, 기업의 전략적 방향성을 새롭게 설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옥로는 미세 핵반응로 개발을 진행 중이며, 이번 사임으로 인해 OpenAI와의 파트너십을 포함, 더 많은 AI 기업과의 협력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Caroline Cochran 옥로 공동창립자 겸 COO는 “우리는 샘 올트먼과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AI 분야 및 그 이상의 분야에 청정 에너지를 제공하려고 하며, OpenAI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탐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트먼은 “옥로가 청정 에너지를 대규모로 배포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지금이 사임에 적절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결정을 설명했다. 이러한 변화는 기술 업계에서 데이터 센터 기업들이 지속 가능한 전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과 맞물려 있다.

이번 사임에 따른 즉각적인 반응으로 옥로 주가는 발표 직후 12% 하락했다. 옥로는 12기가와트의 전력을 데이터 센터 기업인 스위치에 제공하는 계약을 지난해 체결했지만, 대형 기업들과의 협약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이다. 이는 기술 산업이 기초 전력 및 배출 없는 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옥로가 직면한 도전 과제 중 하나다.

옥로의 새로운 설계인 아우로라 반응기는 75메가와트에서 100메가와트 이상의 소형 및 단순한 형태를 갖추고 있으며, 장기 계약을 통해 고객에게 직접 전력을 판매할 예정이다. 첫 번째 핵반응기는 2030년 이전에 아이다호주 아이다호 폴스의 아이다호 국립 연구소에서 가동될 계획이다.

옥로의 전략 변화는 청정 에너지를 활용한 AI의 확산 및 이와 관련된 파트너십 확장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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