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금융기관 산탄데르의 영국 법인은 수요일, 750명의 직원이 감원 위기에 처해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영국 내 95개 지점 폐쇄 계획의 일환으로, 2025년 6월부터 실행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산탄데르 UK의 지점 네트워크를 349곳으로 축소하는 중대한 변화의 일환이며, 이 중 290곳은 풀 서비스 지점, 36곳은 단축 운영, 18곳은 카운터 없는 형태로 운영되며, 5곳은 '워크 카페' 형태로 변화할 예정이다.

산탄데르 UK의 대변인은 "지점을 폐쇄하는 결정은 항상 매우 어려운 과정이며, 우리가 언제 어떤 지점을 폐쇄할지, 그리고 고객들에게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들여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조치는 대면 서비스의 감소와 디지털 뱅킹의 확산에 발맞춘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 년 동안 영국 내 여러 은행은 디지털 혁명에 적응하기 위해 물리적 점포 수를 줄이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고객들이 온라인 뱅킹 서비스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금융 거래를 선호하면서, 많은 은행들이 오프라인 지점 수도 줄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변화는 소비자 편의를 고려한 것이지만, 동시에 지역 사회에서는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 논란의 여지가 있다.

특히, 산탄데르의 이번 지점 폐쇄 결정은 기존 고객들에게 불편을 초래할 가능성도 있으며,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많은 고객들은 금융 서비스를 더욱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이용하기 원하고 있지만, 지점의 감소는 이러한 신뢰를 저해할 수 있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산탄데르는 고객의 반응과 지역사회의 요구를 정교하게 파악하여 향후 전략을 조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은 변화는 단순히 비용 절감을 위한 것이 아닌, 고객의 변화하는 금융 서비스 이용 패턴에 적합한 미래 지향적 접근 방식으로 받아들여져야 할 것이다.

영국 내 다른 주요 은행들도 최근 몇 년간 유사한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전체 금융업계의 구조적인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소비자 행동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노력은 단순한 비용 절감이 아니라, 고객과의 신뢰 회복을 위한 필수적인 과정으로 인식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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