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웨스트 항공의 CEO인 밥 조던은 회사가 고급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공항 라운지, 프리미엄 좌석, 장거리 국제 노선 등 다양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조던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2025년, 2030년에 고객이 필요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고려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의 다양성을 강조하였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지난 54년 동안 유지해온 오픈 시팅, 고정된 캐빈 구성, 두 개의 무료 수하물 허용 등의 규정을 대폭 변화시키고 있다. 이는 경쟁사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최근에는 일부 고객에게 수하물 요금을 부과하는 정책을 도입하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업계 내에서 큰 논란이 되었으며, 특히 자사의 서비스로 인해 고객들이 경쟁 항공사로 옮기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조던은 경쟁 항공사인 델타, 유나이티드, 아메리칸 항공이 제공하는 고급 여행지와 보다 넓은 좌석, 그리고 많은 돈을 투자한 공항 라운지 등을 예로 들며 고급 시장으로의 진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우스웨스트의 강력한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내슈빌 국제공항에서 고객들이 프리미엄 서비스를 원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던은 "내슈빌 고객들이 라운지와 일등석을 원하고 있으며, 유럽으로의 항공편도 원하고 있다"고 말하며, 그렇지 않으면 고객들이 다른 항공사의 서비스를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를 통해 경쟁사의 공동 브랜드 신용카드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게 될 가능성도 제기되었다.

이런 배경 속에서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장거리 비행을 통해 유럽으로의 항공편 제공도 가능하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다른 항공기 도입의 필요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조던은 "유럽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항공편 운항이 가능해질 날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세우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보잉 737 맥스 7의 납품을 기다리고 있으며, 이는 연방항공국(FAA)의 인증이 이루어져야 운항 가능성이 있는 항공기다. 조던은 최근 보잉사의 진행 상황이 개선되었지만, 2026년까지는 맥스 7을 운항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이러한 노력은 고객 유지와 수익 증대를 위한 필수적인 조치로 여겨지며, 앞으로의 변화가 어떤 형태로 나타날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고객의 니즈에 따라 항공사의 방향성이 어떻게 달라질지 기대되는 가운데, 저비용의 특성을 지닌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이러한 변화에 적응해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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