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올해 25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IOHK 및 카르다노 블록체인 설립자인 찰스 호스킨슨이 CNBC의 '비욘드 더 밸리' 팟캐스트에서 밝혔다. 호스킨슨은 암호화폐 채택의 증가와 새로운 법안 통과가 이러한 상승세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미국의 '상호 관세' 정책으로 인해 위험 자산 매각에 따른 타격을 받았지만,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대부분 국가에 대해 90일 동안 10%의 일시적 세금을 부과하기로 하면서 가격은 다시 8만 2000달러를 넘어섰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여전히 올해 1월 기록했던 10만 달러 초과의 최고 가격에서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스킨슨은 비트코인이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25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호스킨슨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이끌 요인으로 몇 가지 요소를 지목했다. 첫째, 암호화폐 보유자 수가 2024년 기준으로 연간 13% 증가하여 6억 5900만 명에 달했다고 언급했다. 둘째, 그는 지정학적 상황이 '규칙 기반 국제 질서'에서 대국 간 갈등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상적인 국제 거래가 어려워지면서 세계화의 유일한 옵션으로 암호화폐가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셋째로, 호스킨슨은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과 디지털 자산 시장 구조 및 투자자 보호법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강조했다. 이러한 법안들은 여러 디지털 자산의 규제 처리에 대한 문제를 다루고 있으며, 현재 미국 입법 과정에서 추진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실제 자산을 기반으로 하여 법정 통화에 고정된 유형의 암호화폐이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이 통과되면 '마그니피센트 7', 즉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과 같은 대형 기술 기업들이 이 자산을 도입할 것이라고 호스킨슨은 예상했다. 이들 기술 기업들은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각국에서 직원들에게 급여를 지급하거나, 기존의 높은 거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테이블코인은 빠르게 전 세계 어디로든 전송이 가능하다.

호스킨슨은 이러한 요소들이 암호화폐 시장을 재점화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특히 새로운 규제의 통과와 대형 기술 기업의 스테이블코인 도입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암호화폐 시장이 앞으로 3~5개월 동안은 정체될 것이고, 그 후 8월이나 9월쯤에 큰 규모의 투기적 관심이 몰려들 것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흐름은 앞으로 6~12개월 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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