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투자자들은 수요 부족으로 인해 가끔 약세장에 진입하는 상황을 경험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올해 말까지 비트코인이 새로운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여전히 확신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ETF에 대한 수요가 다시 살아난 것은 중기적으로 가격에 긍정적인 신호가 되고 있지만, 이러한 펀드를 뒷받침하는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는 정체되어 있으며, 비트코인이 새로운 기록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대폭적인 수요 증가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비트코인은 3월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서 약 18% 떨어진 상태이다. 데이터 분석 회사인 CryptoQuant는 비트코인이 이번 분기 동안 85,000달러에서 100,000달러 사이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Needham의 암호화폐 분석가인 존 토다로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의 전체 시장 가치는 현재 1.2조 달러로 매우 크고, 상당한 유동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매우 많은 구매량이 있지만 동시에 많은 판매자도 존재한다”며, “비트코인 가격을 비상적으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매주 상당한 구매 수요가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그는 최근 비트코인 ETF가 9월 초 5,000 BTC를 순매도한 이후 9월 말까지 7,000 BTC를 순매수하며 올랐다며, 이는 7월 21일 이후 가장 높은 일일 구매량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상승세가 계속된다면 올해 말까지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

현재 비트코인은 60,000달러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비트코인 상승 주기의 4분기는 보통 큰 폭의 상승이 이루어진다. 특히 반감기 해가 있는 해의 4분기에는 더욱 그러하다. 2012년, 2016년, 2020년의 반감기 해에 비트코인 가격은 각각 9%, 59%, 171% 상승했다. 가장 최근의 반감기는 올해 4월에 발생했으며, 그 이후 주식 시장은 새로운 최고치를 기록하고, 미국 대통령 후보들도 암호화폐에 긍정적인 발언을 하였다. 연방준비제도는 금리를 인하했으며, 중국 중앙은행도 일련의 금리 인하를 발표했다. Wolfe Research의 로브 긴스버그는 최근 보고서에서 “3월에 S&P 지수가 5,700선을 넘는다고 말했으면, 우리는 BTC가 10만 달러에 근접한다고 예상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실제로는 정반대의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현재 공급 과잉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 있으며, 미국 및 독일 정부의 물량 공급과 Mt. Gox 채권자에 대한 변제 문제가 있다. 또한 많은 트레이더들이 미국 대선의 결과를 주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Oppenheimer의 분석가 오웬 라우는 비트코인의 역할을 불확실성에 대한 헤지로 지목하며 “비트코인은 세계적인 현상으로, 통화 완화 정책이 향후 인플레이션 압력을 유발할 경우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러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비트코인의 변동성과 거래량이 단기적으로 촉발될 수 있으며, 이는 Coinbase에게 유리한 배경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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