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넘지 못하고 강한 판매 압박을 받고 있다. 최근 한 시간 동안 이 주요 암호화폐는 95,850달러에서 97,729달러 사이에서 변동하며, 총 시장 가치가 1.917조 달러에 이르고 있다. 10x 리서치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은 도전적인 국면에 접어들었으며, 단기적인 위험이 추가 하락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가격 약세는 전 세계적인 경제 및 정치 불확실성에서 비롯되고 있다. 10x 리서치의 분석가들은 2월 초부터 비트코인이 기술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종종 급격한 조정을 앞두고 나타나는 '다이아몬드 탑' 패턴의 형성과 관련이 있다고 강조한다. 105,500달러를 목표로 했던 비트코인은 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방향을 틀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 발표 이후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자 심리가 위축되고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해졌다.

또한, 연방준비제도의 엄격한 통화 정책은 많은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을 기피하게 하여 비트코인의 10만 달러 돌파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시장 유동성의 감소 역시 비트코인의 부진한 성과에 기여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연준과 기타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에 신중하게 접근하고 신규 매수에 소극적이다. 이러한 상황은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장벽을 극복하는 데 더욱 어려움을 겪게 하고 있으며, 추가 손실의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한편, 이더리움(ETH)의 가격은 2,742달러로 급락하여 시장의 취약성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최근 가격 변동성이 클 경우 이더리움 투자자들은 옵션 시장에서 포지션을 정리할 수밖에 없었고, 이는 감마 헤징 및 선물 계약의 청산을 촉발하여 심각한 가격 변동을 초래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지배력이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알트코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알트코인 시장의 총 시가 총액은 1월 말 1.46조 달러에서 1조 달러로 줄어들며 약 4,600억 달러의 가치가 사라졌다.

이러한 하락세는 여러 알트코인 프로젝트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가 제안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가 투자자 신뢰를 흔들며, 비트코인 관련 계획이 트럼프의 첫 100일 전략에서 우선순위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을 더욱 떨어뜨리고 있다. 이러한 요소들은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걸쳐 판매 압력을 증가시키고 있다.

비트코인의 기술적 지표가 계속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분석가들은 단기적인 하락 위험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시장의 최신 동향을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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