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은 저녁 시간대에 7만9천 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글로벌 금융 시장의 격동에 동참하고 있다. 미국 주식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제한적인 글로벌 관세 발표 이후 2020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금융 시장의 추가적인 변동성을 예고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현재 7만8천835.07 달러로 4% 하락하며 거래되고 있으며, 올해 내내 8만 달러 이상에서 거래되었던 흐름이 중단되었다. 이 가격 수준은 1월의 최고가보다 약 34% 낮은 수치다. 비트코인은 통상적으로 대형 기술 주식처럼 거래되며 투자자들은 이를 시장 분위기의 선행 지표로 여기곤 한다. 그러나 지난주에는 주식 시장의 폭락에도 불구하고 8만2천 달러에서 8만3천 달러 사이에서 거래되며 이례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그 외의 암호화폐들 또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더리움과 솔라나 관련 토큰은 각각 10% 이상 감소했다. 비트코인의 하락세는 상승세를 기대하던 트레이더들의 포지션 청산을 초래했으며, 이로 인해 최근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에서 1억8천1백만 달러 이상의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동기간에 이더리움에서도 1억8천8백만 달러의 포지션 청산이 나타났다.

투자자들은 트럼프의 보복 관세 발표 후 글로벌 경제 침체 우려에 따라 암호화폐 보유 분을 대거 매도하고 있으며, 주말 내내 24시간 거래되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추가적인 낙폭을 예상하고 있다. 모든 수입에 대한 관세와 주요 무역 파트너에 대한 커스텀 세금 부과는 세계 무역 전쟁을 촉발할 수 있으며, 이는 미국 경제를 침체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러한 관세의 광범위한 영향에 대한 우려는 전 세계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 이후 이틀 동안 글로벌 주식 시장에서 7조4천6백억 달러의 시장 가치가 줄어들었다. 이중 5조8천7백억 달러는 미국 주식시장에서, 나머지 1조5천9백억 달러는 다른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손실을 기록했다. 2025년 현재 비트코인은 15% 하락한 상태이며, 암호화폐 시장에 특정한 긍정적 요소가 없을 경우 향후에도 주식 시장과 함께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올해 암호화폐에 예상되었던 규제적인 유리한 바람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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