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초기 투자자이자 '비트코인 예수'로 잘 알려진 로저 버가 최근 정치 논평가 터커 칼슨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체포가 세금 사기와 관련된 것이 아니라 정치적 박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국무부의 권한을 언급하며 "그들이 당신을 원한다면, 당신을 가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페인에서 체포된 버는 만약 미국으로 송환된다면 최대 109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으며, 이는 그가 감옥에서 생을 마감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버는 2014년에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였으며, 과거에는 2000년 캘리포니아 주지사 직을 두고의 선거에서 미국 정부를 비판한 후 ATF와의 충돌로 10개월 동안 수감된 경험이 있다. 그는 이러한 사건들이 모두 정치적으로 동기가 부여된 것이라고 믿고 있으며, 이번 체포 역시 그 연장선상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저서 "비트코인의 탈취"를 발간한 직후에 체포된 것에 대해 "내 책은 비트코인이 세계를 위한 진정한 동전으로 기능하지 못하도록 일부 세력에 의해 조작되고 있음을 드러낸 것"이라며 불만을 표출했다.

버는 인터뷰 중 미국 정부가 과거에 저지른 비극적인 사건인 텍사스 웨이코의 불법적인 공격에 대해 언급하며, 국가 권력이 대중의 삶을 통제할 수 없도록 돈을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치적 동기에 의해 만들어진 사기 혐의에 대해 그들은 당신을 가질 수 있다"며 자신의 상황을 경고했다. 동시에 바로 그러한 돈이 정부가 전쟁이나 대량 학살을 용이하게 하는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인터뷰에서는 비트코인의 프라이버시 문제도 다뤄졌다. 칼슨이 비트코인이 개인 정보를 보호할 수 없다고 주장하자, 버는 다른 프라이버시 코인인 자노와 모네로에 대해 언급하며 현재의 비트코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제시를 했다. 버는 "자노와 같은 프로젝트가 정부와 정보기관의 개입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주장하며 여러 암호화폐의 필요성과 이에 대한 경제적 자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버의 발언은 단순한 사기 혐의가 아닌, 비트코인의 본질과 그 대안에 대한 깊은 사유를 끌어내는 데 중점을 둔다. 그는 "비트코인이 본래 의미에 맞게 기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비트코인이 단순한 투기 자산이 아닌, 진정한 가치를 가진 전자 화폐로서 사용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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