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블록체인의 공동 창립자이자 대표 비탈릭 부테린이 보유하던 밈코인과 USDT 스테이블코인을 매각한 사실이 알려졌다. 중국의 암호화폐 기자이자 블로거인 콜린 우(Colin Wu)는 부테린이 거래소에서 판매한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했다. 그에 따르면 부테린은 7071만 네이로(Neiro), 117억6000만 무드엥(MOODENG), 780만 디겐(DEGEN), 160억3000만 카보수(KABOSU)를 매각했으며, CATE 프로젝트에서 기부받은 10만 USDT도 함께 처리했다고 한다.

부테린은 이 밈코인 매각을 통해 약 340,000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을 30분 만에 140.6 ETH로 환전했다. 이 거래는 그의 개인 지갑으로 완료됐다. 또 다른 분석계정에 따르면, 부테린은 이 모든 밈코인을 무료로 개발자들로부터 받았다고 전해진다. 이러한 매각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많은 이들이 그의 다음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부테린은 매각한 자산 중 일부를 '프리 알렉세이 & 로만' 캠페인에 기부했다. 이 캠페인은 검거된 토르나도캐시 개발자 알렉세이 페르체프(Alexey Pertsev)와 로만 스톰(Roman Storm)의 법적 방어를 지원하는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100 ETH(약 24만 2천 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을 전달했다고 알려졌다. 다만, 이 100 ETH가 매각에서 얻은 수익으로 전달된 것인지 혹은 다른 자금이 사용된 것인지는 명확히 기술되지 않았다.

부테린의 암호화폐 거래는 단순히 개인적인 수익 실현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이슈에도 기여하는 모습이다. 최근 그의 지갑에서는 649 ETH를 Paxos로 이체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는데, 이는 당시 가치로 약 179만 달러에 해당한다. 이러한 거래들은 이더리움 가격에 일시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부테린이 거래를 진행할 때마다 즉각적인 가격 변화는 발생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현재 이더리움의 거래가는 24시간 기준 2.2% 상승해 2,41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부테린의 거래와 기부는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며,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논의를 촉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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