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의 기계공들이 9월 13일 밤,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이들은 약 95%의 찬성률로 잠정 계약안을 거부한 뒤, 30,000명 이상의 기계공들이 근무지를 떠났다. 현재 이 파업으로 인해 보잉의 대부분 항공기 생산이 중단되며, 하루에 약 5천만 달러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업 중인 보잉의 기계공들은 생계 유지를 위해 파업 자금을 마련하는 한편, 임시직에서 일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들은 조경, 가구 운반, 창고 업무와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부업을 생각하고 있으며, 기존 직업에 대한 애착을 느끼고 있지만, 시애틀 지역의 높은 생활비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애틀 지역의 주택가는 지난 10년 간 142% 상승하며 현재 613,000달러에 달해, 많은 근로자들은 자신의 집을 구매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

보잉 기계공들은 한 목소리로 높은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최근 보잉의 제안은 4년 간 25% 임금 인상을 포함하고 있지만, 근로자들은 최소 40% 이상의 인상을 원하고 있다. 추가로 연례 보너스와 10년 전 잃어버린 연금 복원에 대한 요구도 하고 있다. 현재 보잉의 CEO 켈리 오르트버그는 회사를 재정비하기 위한 노력 중에 있으며, 여러 차례의 파업 경험으로 인해 향후 진행될 협상에서 평가는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파업은 보잉과 같은 경영 부진 대기업의 노동력 워크스태프 간의 대결 양상으로, 노동자들의 요구는 최근 몇 년 간의 노동 싸움 흐름의 연장선상에 있으며, 바이든 행정부조차 양측의 조속한 합의를 촉구하고 있다. 긴 노동 시장을 고려할 때, 보잉은 기술을 가진 인력을 유치하고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는 파업이 길어질 경우 이후의 생산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부족한 숙련 노동력을 보충하기 위한 대책이 시급한 상황에서, 보잉은 최근 수개월 간의 경영 악화로 인해 600억 달러의 부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 상황에서 파업의 길어짐은 보잉의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는 회사의 차입 비용을 상승시킬 수 있는 요소다.

노동자들은 파업이 길어질 경우 생계에 대한 부담이 가중될 것이며, 적은 파업 기금으로도 생계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최근 노동자들의 결속이 강화되고 있는 만큼, 보잉은 하루빨리 근로자들과의 합의에 도달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보잉의 향후 행보가 주목되는 가운데, 양측이 지속적으로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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