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스타인 애널리스트들은 오는 11월의 대통령 선거 결과가 비트코인 가격에 미칠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트럼프와 해리스가 각각 대통령으로 취임할 경우 예상되는 비트코인 가격 변화를 상세히 제시했다. 특히,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비트코인은 역대 최고가를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고 이들은 전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73,949달러의 이전 최고가를 넘어 80,000달러에서 90,000달러 사이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은 비트코인의 단기 가격 변동이 미국 선거 결과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만약 트럼프가 당선된다면 비트코인의 새로운 최고가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해리스가 승리할 경우 가격이 급락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분석가인 구탐 추가니, 마히카 사프라, 산스카르 친달리아에 따르면 이는 트럼프가 디지털 자산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에 암호화폐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며 미국이 이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가 되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올해 들어 트럼프는 암호화폐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냈고, 그의 선거 캠페인에서도 암호화폐의 사용을 허용하였다. 더불어, 트럼프는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통해 비트코인으로 햄버거를 구매한 최초의 미국 대통령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미국을 비트코인 채굴의 중심지로 만들고, 암호화폐 지지 성향의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을 지명하며, 국가 차원의 비트코인 전략 비축창고를 구축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반면 해리스는 최근에야 암호화폐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내놓았으며, 업계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번스타인 보고서에 따르면 해리스가 승리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40,000달러 대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는 최근 시장 조정에서의 저점으로 여겨진다.

선거일인 11월 5일이 다가옴에 따라 애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의 가치가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에 따라 변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선거 결과가 초접전일 경우 비트코인은 안정된 범위 내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현재 Polymarket 플랫폼에 따르면 트럼프는 해리스를 7% 차이로 앞서고 있으며, 이는 시장이 트럼프 쪽에 더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Polymarket 상의 거래자들은 트럼프 승리에 베팅하며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을 예상하는 행동을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보고서는 이더리움과 솔라나 같은 다른 암호화폐들도 선거일까지 일정 범위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알트코인의 향후 경로는 규제 환경에 달려 있으며, 이는 SEC 의장 및 행정부 내 다른 주요 인사들에 의해 결정될 예정이다.


crossorigin="anonymo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