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해서웨이, 뱅크 오브 아메리카 지분 10% 이하로 축소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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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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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뱅크 오브 아메리카 지분을 10% 이하로 축소함에 따라 주요 증권 거래소 보고 의무에서 벗어났다. 버핏은 미국 증권 거래 위원회(SEC)에 제출한 목요일 저녁 파일링에서, 이날부터 수요일까지 진행된 세 번의 거래를 통해 950만 주 이상의 주식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버크셔의 보유 주식은 7억 7500만 주로, 지분율은 약 9.987%로 감소했다.
지분이 이제 10% 임계값 아래로 떨어졌기 때문에, 버크셔는 해당 회사와 관련된 거래를 신속하게 보고할 필요가 없게 됐다. SEC는 기업의 주식 10% 이상을 보유한 주주가 해당 주식과 관련된 거래를 이틀 이내에 보고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워런 버핏의 다음 투자 움직임에 대한 정보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11월 중순에 있을 13F 보고서는 버크셔의 9월 말 기준 주식 보유 현황만을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버크셔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최대 기관 투자자로 남아 있다.
최근 한 달간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주가는 버크셔의 매각에도 불구하고 약 1% 상승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CEO 브라이언 모이니한은 이전에 시장이 이 주식을 흡수하고 있으며, 은행 자체의 주식 재매입이 도움이 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버핏은 2011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 이후,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50억 달러의 우선주와 워런트를 인수한 바 있다. 그는 2017년 워런트를 일반 주식으로 전환하여 버크셔를 해당 은행의 최대 주주로 만든 후, 2018년과 2019년에 3억 주를 추가로 매수했다.
버크셔가 최근 뱅크 오브 아메리카 주식 매각을 단행한 것은 버핏이 최근 몇 년 동안 JP모건, 골드만 삭스, 웰스 파고 및 U.S. 뱅콥 등 은행업계의 다양한 오랜 보유 주식을 매각해온 연장선에 있다. 그는 지난해의 뱅크 위기에 대해 비관적인 입장을 취하며, 2023년의 은행 위기에 대한 의구심을 표명했다. “예금의 안정성이 어떻게 변했는지 전혀 알 수 없다”며, "2008년 이후로 변화가 있었고, 지금 다시 변화하고 있다. 우리는 은행 소유에 대해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버핏은 2008년에 일어난 글로벌 금융 위기와 2023년의 은행 실패가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켰으며, 부정확한 정보 전달이 더욱 상황을 악화시켰다고 강조했다. 또한, 디지털화와 핀테크의 발전으로 인해 위기 시 은행 런이 간편해졌다는 점도 우려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버크셔가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지분을 줄인 결정은 재정적 안전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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