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소프트웨어 기업인 백트 홀딩스(Bakkt Holdings Inc.)가 비트코인 구매를 위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최대 10억 달러 규모의 선등록 제안서를 제출했다. 백트는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S-3 양식에서 일반 주식 및 다양한 증권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제출에서 백트는 자사가 보통주, 우선주, 채무증권, 워런트 등 다양한 형태의 증권을 조합하여 최대 10억 달러를 발행할 수 있음을 명시했다. 이번 제출은 백트가 자사의 투자 정책을 업데이트해 비트코인 및 기타 디지털 자산에 자본을 할당할 수 있도록 한 이후 이뤄진 것이다. 하지만 회사는 아직까지 첫 번째 비트코인 매입을 실행하지 않았다.

백트는 "우리는 잉여 현금, 향후 주식 및 채무 자금 조달의 수익, 기타 자본 출처를 통해 비트코인 또는 기타 디지털 자산을 매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선등록 제안서는 백트가 유리한 시장 조건이 형성될 때 신속하게 자본 시장에 접근할 수 있게 해주는 방식으로, 손실 이력과 사업 지속 가능성 문제로 어려움에 처한 기업에 특히 중요하다.

백트는 2018년에 설립된 이후 "제한된 운영 기록과 지속적인 운영 손실 이력"을 가지고 있다고 인정하며, 미래 운영에 대해 "회사가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상당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키는 조건과 사건을 식별했다"는 구체적인 경고를 담았다.

더불어, 백트의 비트코인 구매 시기와 규모는 시장 조건, 자본 시장의 반응, 비즈니스 성과 및 기타 전략적 고려사항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트의 최근 주가는 3% 상승해 13.33달러에 도달했지만, 올해 초부터 주가는 46% 하락한 상태다. 특히 3월에는 두 개의 주요 고객인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웹울(Webull)이 상업 계약을 갱신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30% 급락한 바 있다.

백트는 최근 크립토 IPO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으며, 서클, 이Toro, 제미니 등 다양한 암호화폐 기업들의 IPO 신청에 대해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실제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최신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개발들은 시장에 대한 유효성과 가시성을 높이고 성숙도를 더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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