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하버드 대학에 보내진 편지는 무단으로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4월 11일에 발송된 이 편지는 하버드가 다양성, 형평성 및 포용성(DEI)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국제 학생들을 이념적 관점에서 선별하라는 등의 요구를 담고 있었다. 이로 인해 백악관과 하버드 간 갈등이 심화되었다.

하버드 대학은 편지를 받은 직후, 백악관의 요구를 거부하였고, 이로 인해 하버드를 위한 거의 90억 달러의 연방 자금이 위험에 처했다. 백악관은 빠르게 대응하여 약 22억 달러에 달하는 하버드에 대한 보조금 동결 조치를 발표했다.

하버드 대학의 대변인은 CNBC에 "4월 11일에 하버드가 수신한 편지는 세 명의 연방 공무원이 서명하였으며, 공식 서한지에서 발송된 것으로, 고위 연방 공무원의 이메일로부터 전송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변인은 "미국 정부의 이러한 요구는 실수가 있을 수 있으나, 그 내용은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하며, 이는 학생, 환자, 직원들에게 현명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편지의 내용은 진짜였지만, 내부에서는 어떻게 잘못되었는지에 대한 의견이 갈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하버드 측은 해당 편지의 진위를 의심하지 않으며, 미국 정부의 조치들이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하였다.

이번 사건은 하버드 대학의 반유대주의 문제 및 기타 이슈와 관련하여 학교와 백악관 간의 전문적인 대화가 진행되는 중에 발생했다. 하버드 측은 이러한 상황이 교육의 세계적 위상과 관련하여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결국 하버드 대학은 이념적 분열을 초래할 수 있는 정부의 요구를 거부하면서, 향후에도 여전히 교육기관으로서의 자율성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백악관과 하버드 사이의 이 갈등은 향후 교육 정책 및 연방 지원의 조건에 대한 논의가 더욱 복잡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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