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기술 대기업 바이두(Baidu)는 최근 리즈샤 판단능력을 갖춘 두 가지 인공지능 모델을 출시한 이후 주가가 10% 이상 급등했다. 바이두는 이 모델들이 심사숙고와 계획 능력이 크게 향상되었다고 주장하며, 경쟁사인 딥시크(DeepSeek)의 R1 모델과 성능이 비슷하다고 밝혔다.

금융 분석가인 카이 왕(Kai Wang)에 따르면 바이두의 주가 상승은 새로운 AI 모델 출시 후 시장의 지연된 반응으로 보인다. 바이두는 중국의 AI 시장에서 다시금 리더십을 되찾기 위해 경쟁하고 있으며, 많은 기업들이 AI 수요 증가로 인해 클라우드 호스팅 및 컴퓨팅 파워 제공자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는 의견을 전했다.

바이두의 ERNIE X1 모델은 ‘딥시크 R1’ 모델과 같은 수준의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가격은 절반에 불과하다고 하며, 이러한 비용 경쟁력과 기능 향상이 바이두의 입지를 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바이두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것은 과연 이들 모델이 실질적인 성능과 비용 효율성을 충족할 수 있는지에 달려있다. 중국의 AI 시장에서 특징적으로 가격이 매우 유동적이라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바이두는 자사의 최신 AI 모델을 오픈소스로 출시한 것 역시 주목할 만하다. 이는 자사 기술을 업계 표준으로 재편성하고 AI 커뮤니티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바이두는 이전까지 독점 모델에 집중했으나, 이제는 오픈소스 모델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려고 한다. 이와 같은 변화는 바이두가 AI 업계에서 다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딥시크는 지난 1월 자신들의 R1 모델을 오픈소스 형태로 출시하며 AI 산업의 판도를 바꾼 바 있다. 바이두는 이와 같은 경쟁이 치열한 상황 속에서도 여전히 초기 단계의 챗봇인 ERNIE Bot을 출시하여 시장에 뛰어들었으나, 현재는 경쟁업체들이 빠르게 선두로 나아가고 있다.

앞으로 바이두가 새로운 AI 모델이 제시한 성능과 비용의 우위를 실제로 제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검증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AI 기술의 진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바이두가 어떤 전략을 추가적으로 채택할지 지켜보는 것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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