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가 FDUSD(퍼스트 디지털 USD)의 준비금 감사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일시적인 패깅 저하 사건으로 인한 우려가 촉발된 이후의 조치이다. 바이낸스는 4월 3일 블로그 업데이트를 통해 FDUSD의 준비금 데이터에 대한 검토를 두 차례 실시했으며, 이는 2월 감사 보고서 발표 이후와 최근에 걸쳐 이루어진 것이다.

FDUSD는 3월 1일부터 20억 5천만 달러의 준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프레센트 어슈어런스(Prescient Assurance)에 의해 수행된 감사 결과다. 이러한 준비금은 고정 예치금 및 미국 국채 형태로 보관되며, 유통 중인 스테이블코인보다 많아 1:1 비율로 USD와의 상환을 보장한다.

이번 업데이트는 트론(TRX) 창립자 저스틴 선이 FDUSD 발행사인 퍼스트 디지털 신탁이 파산 상태라고 주장했던 사건 이후에 이루어졌다. 선의 주장으로 FDUSD는 잠시 패깅을 잃으며 가격이 5% 하락했다. 그는 금융 규제 조치를 촉구하며 홍콩의 금융 시스템을 비판하고 투자자들에게 자산 철수를 권고했다.

선의 발언은 공황 판매를 유발하여 FDUSD의 가격이 0.87달러로 하락한 후 다시 회복하였다. 이에 퍼스트 디지털 신탁(FDT)은 선의 주장을 반박하며, 그의 발언이 오도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FDUSD가 완전히 지원되고 있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이 문제를 FDUSD와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고, 대신 그들의 다른 스테이블코인인 트루USD(TUSD)와의 분쟁과 연관지었다. FDT는 또한 선이 사업에 대한 비방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법적 조치를 경고했다.

바이낸스는 FDUSD 공급의 약 94%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상황은 거래소의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일부 업계 분석가들은 주요 거래쌍을 위한 단일 스테이블코인에 의존하는 것의 위험성을 지적하고 있다. 현재 FDUSD는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0.99달러에 거래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바이낸스는 다음 감사 보고서가 발표되기 전 한 차례 더 검토를 실시할 예정이며, FDUSD의 안정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이와 같은 조치들은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주기 위한 노력이기도 하며, 향후 FDUSD의 안정성을 더욱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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