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피디아 회장인 바리 딜러는 워싱턴 포스트의 대선 후보 비지지 결정의 타이밍을 '실수'라고 표현하며, 이를 CNBC의 '스쿼크 박스(Squawk Box)'에서 언급했다. 그는 이 결정이 '정당한 원칙에 의한 것'이라고 평가했지만, 시기가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딜러는 "그들은 실수를 했다. 이 결정은 몇 달 전 이루어졌어야 했지만, 그렇지 않았고, 그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워싱턴 포스트의 본사는 아마존 창립자이자 해당 신문의 소유주인 제프 베조스의 결정에 따라 이러한 입장을 채택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이 선택은 포스트 직원들 사이에서 공개적인 반발을 일으켰으며, 25만 건 이상의 디지털 구독 취소와 최소 세 명의 편집 위원 사임을 초래했다. 베조스는 자신의 의견 칼럼을 통해 이 결정을 방어하고, 이를 언론에 대한 낮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의미 있는 첫 걸음'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대선 후보의 지지는 선거의 판도를 바꾸는 데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서, 후보에 대한 지지가 상의 없이 내부적으로 결정되었음을 강조했다. 그리고 "더 일찍 이 결정을 내렸어야 했고, 선거와 감정에서 더 멀어졌어야 했다"고 회상했다.

딜러는 베조스를 이 결정 후에 만났다고 언급하며, "나는 이것이 절대적으로 원칙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의 실수는 타이밍이었으며, 그 또한 인정한 실수"라고 말했다. 딜러는 평소 베조스와 친분이 두터운 사이로 잘 알려져 있으며, 그는 자신의 아내인 패션 디자이너 다이안 본 퍼스텐버그와 함께 베조스의 약혼식 파티를 주최한 바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비지지 결정이 앞으로 미디어와 정치의 관계를 변화시킬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들은 대중이 언론을 어떻게 인식하고 소비하는지가 그들의 미래 운명을 좌우할 요소 중 하나라고 말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언론의 정치적 성향이 선거에 대한 공정성을 해치는 한 요소로 간주되어 왔기 때문에, 이번 결정은 일종의 새로운 방향 전환으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딜러의 '블런더' 발언은 이 결정을 둘러싼 논란과 갈등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언론의 신뢰도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은 당장 결과를 보기 어려운 상황이며, 이 같은 변화를 어떻게 대중이 받아들일지는 두고봐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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