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의 주권 군부가 치명적인 지진 발생 후 혼란을 회복할 기회를 찾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평화적 결정을 둘러싼 신뢰 부족과 그에 따른 정치적 혼란이 심화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최근 발생한 7.7 규모의 지진은 미얀마에서 한 세기 동안 가장 강력한 자연재해 중 하나로 기록되었으며, 이는 이미 격렬한 내전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국가에게 또 다른 큰 타격을 안겼다.

주요 피해 도시들이 긴급 상황을 선언하고 국제적 원조를 요청하자, 이란 내전의 전개와는 달리 더욱 즉각적인 대응을 나타내었다. 이는 2008년의 싸이클론 나르기스 때 반응과 비교했을 때 큰 변화로 해석된다. 당시 군부는 국제적 지원을 초기에는 거부하여 84,000명 이상의 사망자를 초래한 바 있다.

현재 지진의 공식 사망자 수는 3,471명에 이르며, 수천명이 부상당하거나 실종된 상태이다. 미국 지질조사국의 예측 모델에 따르면, 사망자 수는 10,000명을 초과하고 경제적 손실은 2023년 기준으로 미얀마의 연간 GDP인 668억 달러를 넘길 것으로 추정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군부와 저항 세력 간의 평화적 해결 가능성이 낮다고 지적하고 있다. "전투선은 너무 깊이 새겨져 있으며, 이로 인해 군부 및 분열된 민족 무장 세력 간의 유의미한 대화를 위한 공통의 기초가 거의 없다"라고 말한 앙슈만 초우드리 외교 정책 분석가는 지진 이후 군부가 저항 세력을 약화시키려는 전략을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성과 없는 일시적인 휴전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세간의 우려와 달리 미얀마 군부는 지진 이후에도 지원보다 저항 세력을 제압하는 데 우선 순위를 두고 공습을 지속하고 있으며, 이는 인도적 구호 작업을 방해하고 있다. 동시에 미얀마의 정치적 상황은 2021년 군사 정권이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를 전복한 이후 더욱 복잡해졌다. 이로 인해 350만 명이 집을 잃고 경제는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특히, 지진의 여파를 통해 군부가 국제 사회와의 외교적 긴밀함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된다. 이란 지역 정상 회담에서 군부 지도자 민 아웅 라이잉이 여러 지도자들과 만나 재건 가능성에 대해 논의한 것은 군부가 정치적 입지를 다지기 위한 전략임을 시사한다. 여기에 중국, 인도 등 이웃 국가들이 지원을 약속하며 군부에 대한 압박을 완화시킬 여지가 있어 보인다.

그러나 이들이 종합적으로 추진할 예정인 내년 총선은 여전히 공허한 기만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수많은 정당이 금지된 상황에서 이 총선이 진정한 민주적 과정으로 평가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결론적으로, 미얀마의 지진은 군부 통치에 위기를 초래했지만 동시에 그들의 정치적 목표를 위한 새로운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이처럼 군부가 국제적으로 더 나은 이미지를 구축할 기회를 탐색하는 가운데, 지진을 통한 인도적 지원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키워드: 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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