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고용 시장이 2024년 첫 달에 기대 이하의 성과를 보인 가운데, 1월 한 달 동안 비농업 부문 고용이 계절 조정된 기준으로 14만 3천 개 증가했다고 노동통계국(BLS)이 발표했다. 이는 12월의 상향 조정된 수치인 30만 7천 개에서 크게 감소한 것이며, 다우존스(Dow Jones)가 예상한 16만 9천 개를 밑도는 수치이다. 그러나 실업률은 4%로 소폭 하락했다.

이 보고서는 2024년 전체 고용 통계에 대한 중요한 기준 수정도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이전 일자리 수치를 58만 9천 개 하향 조정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2024년 8월에 진행된 예비 조정에서는 81만 8천 개의 일자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의 고용 증가는 주로 의료 분야에서 4만 4천 개, 소매업에서 3만 4천 개, 정부 부문에서 3만 2천 개의 일자리가 추가되었으며, 이번 달의 총 고용 증가 수치는 2024년 평균인 16만 6천 개에서 약간 하회하는 수준이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캘리포니아 주의 산불이 고용 수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지만, 노동통계국은 그런 영향은 "명백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고용 보고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첫 번째 일자리 보고서로, 그는 취임 첫 날부터 세금 인하, 경제 성장 촉진, 그리고 가장 큰 무역 파트너국들에 대한 높은 관세 부과를 통해 글로벌 무역의 공정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앞으로의 경제 전망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은 이러한 고용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미국 경제는 대규모 경기부양 조치와 긴급 자금 지원 덕분에 코로나19 이후 회복세를 보였지만,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등의 요인으로 인해 고용 시장은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

따라서, 향후 몇 개월 동안의 노동 시장 데이터가 계속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기업과 정부는 고용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며 경제 정책을 조정해 나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crossorigin="anonymo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