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이 트럼프 행정부의 신규 관세 정책에 따른 급격한 하락을 겪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재정 포트폴리오와 기타 투자에 대한 최선의 선택이 무엇인지 궁금해 할 수 있다. 행동재정 전문가들은 이럴 때일수록 급격한 움직임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행동재정학자인 메이어 스타트맨 교수는 “정치적 혹은 경제적 세계에서 다음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예측하지 못하는 한, 결정을 내리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결정은 감정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이 높고, 이 경우에는 당신에게 유리하기보다는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시가 약세장에 접어드는 현 상황과 JP모건이 올해 경기침체 가능성을 60%로 높인 사실을 볼 때, 감정적인 결정을 내리기 쉽다. 심리학자이자 재무 상담사인 브래들리 클론츠는 “시장이 하락할 때 우리는 본능적으로 무리 행동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생존 본능이 인류의 수렵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그 시절에는 안전을 위해 본능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필요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현재의 투자 환경에서는 이러한 충동이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클론츠는 경고했다.

클론츠는 “내부적인 공황 상태에 놓여 있어 우리는 최악의 시점에 매도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 시에 신뢰해서는 안 되는 본능을 경계해야 하며, 특히 흥분하거나 두려움을 느낄 때에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많은 투자자들이 '투쟁 혹은 도주' 반응 모드에 놓여 있으며, 행동 과학자 다니엘 라보트카는 “즉각적으로 행동할 경우 빠른 사고에 의존하게 된다”고 말했다. 대신 투자자들은 서두르지 말고 침착하게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라보트카는 강조했다. 좋은 투자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고, 감정을 극복하는 과정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많은 투자자들이 과거의 시장 하락을 경험했지만, 각 경험은 언제나 다르게 느껴진다고 라보트카는 설명했다. 따라서 시장 상태가 변하더라도 자신이 가진 투자 이유와 목표가 여전히 유효한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녀는 “시장 환경은 변하더라도, 왜 투자하고 있는지, 자신의 가치와 목표는 변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정적 웰빙은 삶의 전반적 웰빙에서 중요한 부분이지만, 스타트맨 교수는 더 넓은 시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인생에서 재정, 가족, 건강 모두 완벽할 수는 없으며, 투자 포트폴리오에서도 모든 주가가 상승할 수는 없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결국, “모든 사람에게는 완벽한 상황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는 시장의 변동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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