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특히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분야에서 숙련된 노동자의 부족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33년까지 약 100만 명의 추가 STEM 전문가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술 직종의 성장 속도가 전체 노동력의 성장 속도를 초과하고 있다.

이러한 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1990년에 설립된 H-1B 비자 프로그램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 기업이 전문 분야에서 외국인을 임시로 고용할 수 있게 해준다. 비자 신청은 고용주와 이민 변호사가 외국인을 대신하여 진행한다. 미국 의회는 연간 65,000개의 비자에 대한 한도를 설정했으며, 미국 대학에서 석사 이상의 학위를 가진 외국인을 위한 추가 20,000개의 비자도 제공하고 있다.

미국 시민권 및 이민 서비스(USCIS)에 따르면, 2025 회계연도에 470,000개의 H-1B 비자 신청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들이 비자 발급 과정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수요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H-1B 비자 소지자인 가우라브 삭세나(Gaurav Saxena)는 "미국 사람들이 H-1 비자를 가진 사람들이 겪는 고충의 수준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예를 들어, 우리는 3년마다 비자 갱신을 해야 하고, 이를 위해 갱신 수수료를 지불하고 변호사를 고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Amazon, Google, Meta 및 Microsoft와 같은 기술 기업들이 H-1B 비자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지만, 일부 기업들이 저렴한 노동력을 고용하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남용하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기술 분야에서 해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비자 신청은 줄어들지 않았다.

비판자들은 이 프로그램이 미국 노동자들에게 불리하다고 주장하는 반면, 지지자들은 이 프로그램이 혁신을 촉진하고 미국 내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말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임금 기준 설정 및 로또 시스템 제거와 같은 변화가 제안되고 있다.

숙련된 외국 근로자에 대한 논란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변화가 미국 노동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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