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장관 팸 본디(Pam Bondi) 가 애플에게 TikTok을 앱스토어에 유지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편지를 보냈다고 블룸버그 뉴스가 보도했다. 이로 인해 애플은 바이트댄스(ByteDance)가 소유한 TikTok을 최소한 75일간 더 앱스토어에 유지할 예정이다. 본디 장관의 편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TikTok 금지 기한을 두 번째로 연장하기 위해 서명한 행정명령과 관련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트댄스가 미국 운영을 매각하지 않는 한 TikTok은 미국 내에서 금지된다고 알렸다. 이 조치는 2024년 4월에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서명한 국가 안보 법률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본디 장관은 애플에게 트럼프의 기한 연장에 따라 행동해야 하며, TikTok을 호스팅하는 것에 대해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편지를 보냈다고 한다.

애플은 이 요청에 대한 논평을 하지 않았다. TikTok은 지난 1월 첫 번째 금지 기한이 도래한 후 미국 사용자들에게 일시적으로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하지만 2월 13일에 앱스토어에서 다시 다운로드 가능하게 되었다. 이는 본디 장관이 애플에게 유사한 보증서를 보낸 후 이루어진 것이다.

이번 기한 연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누적 54%의 관세를 발표한 이후에 나왔다. 4월 2일 추가 관세 부과 직전, 트럼프는 바이트댄스가 TikTok의 미국 운영을 매각하는 협상을 돕기 위해 관세를 줄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 3월 기자회견에서 "좀 더 혜택을 주고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다"고 말하며, "TikTok은 큰 기업이지만, 관세 한 포인트가 TikTok보다 더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TikTok의 미국 내 운영과 관련된 정치적, 경제적 상황은 복잡하게 얽혀 있으며, 이 문제는 계속해서 논의되고 있다. TikTok의 서비스 연장을 위한 법적 및 정치적 보장 노력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로서는 TikTok이 다시 한 번 앱스토어에 남아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지만, 이는 향후의 정책 변화에 따라 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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